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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09.26 03:21
국경없는의사회, 로힝야족 정착한 난민 캠프에 긴급 구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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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로힝야족 정착한 난민 캠프에 긴급 구호 요구 국경없는의사회가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서 대규모 공중보건 재앙을 피하려면 즉각적인 행동을 통한 인도주의적 구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전세계에 알려진 바대로 이얀마에서 로힝야족을 겨냥한 일련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뒤, 3주 만에 42만2천여명이 미얀마 라카인 주를 떠나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앞서 몇 년 동안에도 폭력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수십만명의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탈출했는데, 최근 로힝야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그 수가 더 커졌다. 이에따라 방글라데시 남부는 이제 전 세계 최다 난민이 머무는 곳 중 하나가 됐으며, 쿠투팔롱·발루크할리에 있던 주요 정착지 두 곳은 이제 근 50만명의 난민이 밀집한 하나의 거대 정착촌으로 변모했지만, 적절한 거처, 식량, 깨끗한 물, 화장실이 없는 임시 정착지여서 시급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깨끗한 물을 거의 구하지 못해 사람들은 논, 웅덩이, 손으로 파서 만든 얕은 우물에서 구한 물을 마시는데, 이 물은 사람의 배설물과 섞여 오염돼 있어, 이미 9월 6일~17일,이틀동안에만도 쿠투팔롱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시설에서는 487명의 환자들이 성인들 사이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설사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난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미얀마에 있던 로힝야족 공동체 사이의 예방 접종률도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어 이 지역에서 감염성 질환이 일어날 위험이 매우 높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질병 창궐의 위험을 낮추고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주민들을 지키려면 홍역·콜레라를 예방할 포괄적인 예방 접종 캠페인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로버트 오누스(Robert Onus)는 “캠프 상황 특히 거처, 식량, 식수 위생 여건은 몹시 불안정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아주 작은 사고만으로도 질병 창궐이 일어나 위기와 재앙의 경계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국경없는의사회 *** 1971년에 의사 및 언론인들이 모여 설립한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적인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로서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주로 무력 분쟁, 전염병 창궐, 의료 사각지대, 자연재해 속에서 폭력과 소외, 재앙을 당해 생존을 위협 받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9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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