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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10.18 03:24
집을 ‘개인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면서, 인테리어에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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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개인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면서, 인테리어에 관심 높아져 집을 개인의 ‘사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커지고, 좀 더 다양한 활동을 집에서 하려는 태도가 뚜렷해지면서, 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의 의미’ 및 ‘홈 인테리어’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은 여전히 ‘휴식’과 ‘가족’을 연상시키는 매개체였지만,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변화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떠올리는 집의 의미는 휴식의 공간(81.9%, 중복응답)이자, 두 발 뻗고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72.7%)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집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고 싶은 현대인의 바람이 담긴 것으로 보여진다. 집을 쉼터(62.5%)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집은 ‘가족’(72.1%)을 연상시키는 공간이기도 했다. 집에서 가족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증가하는(15년 66.7%→16년 67.1%→17년 72.1%) 추세로, 특히 중장년층(20대 59.6%, 30대 73.6%, 40대 78.8%, 50대 76.4%)이 집을 가족과 동일시 여기는 태도가 강했다. 더욱 주목해볼 변화는 집을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증가한 부분이었다. 가장 사적이고, 소중한 공간(15년 56.1%→16년 58.8%→17년 65.6%)이자, 나만의 공간(15년 41.6%→16년 47.1%→17년 51.8%)으로 집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집에서의 개인적 시간과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집이 나만의 공간이라는 인식의 경우 젊은 층(20대 66.4%, 30대 51.2%, 40대 44.4%, 50대 45.2%)과 1~2인가구(1인가구 78.5%, 2인가구 67.1%, 3인가구 48.8%, 4인가구 46.4%, 5인이상 가구 37.3%)에게서 보다 두드러졌다. 반면 집이 가족 공동생활의 공간(27.8%)이라는 인식은 적었다. 따라서 비록 집에서 보내는 물리적 시간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집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소비자의 84.8%가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많다는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여성(남성 79.4%, 여성 90.2%)과 젊은 층(20대 88%, 30대 85.6%, 40대 84%, 50대 81.6%)에게서 집에서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더 뚜렷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은 집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게끔 소비자의 욕망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여졌다. 가령 집에서도 고급스러운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환경(16년 71.8%→17년 78.7%)과 가볍게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환경(16년 66.3%→17년 74.8%)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홈 인테리어는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예쁜 집 인테리어를 보면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소비자(16년 70.9%→17년 80.4%)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 집을 제대로 꾸며보고 싶은 욕구가 사회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홈 인테리어를 개성과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여가생활 수단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전체 83%가 홈 인테리어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바라봤으며,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또 다른 여가생활이라는 데 10명 중 7명(69.4%)이 공감한 것이다. 특히 여성과 20대 소비자에게서 홈 인테리어는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여성 89.2%, 20대 87.6%)이자, 하나의 여가활동(여성 76.6%, 20대 80%)이라는 인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비록 업체에 맡긴 것만큼 훌륭하게 집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47.9%)는 자신감은 그리 크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괜한 고생을 자초하는 일(25.7%)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도 않았다. 실제 소비자 2명 중 1명(49.4%)이 최근 1년 동안에 집의 인테리어를 바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여성(56.4%)과 30대(58.4%), 무자녀 기혼자(63.3%)의 홈 인테리어 경험이 많은 특징이 두드러졌다. 인테리어를 바꾼 이유는 집안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목적(75.3%, 중복응답)이 단연 컸다. 이와 함께 집을 넓어 보이게 하고 싶고(37.7%), 주거환경을 향상시키고 싶으며(32.6%), 낡고 지저분한 집을 고치고 싶은(28.5%) 경우에도 인테리어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 가장 많이 바꾼 공간은 침실(54.3%, 중복응답)과 거실(49.8%)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부엌/주방(32.6%)과 자녀 방(25.9%), 화장실(25.5%), 베란다(21.9%)를 고쳐본 경험도 적지 않았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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