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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회복중 
중국의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회복에 힘입어 수출 18.5% 큰 폭 증가, 올 3% 내외 성장 전망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졌던 브라질 경제가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 불황에서 탈출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경제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해 2,900만 명이 빈곤에서 탈출하는 등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로 러시아, 인도, 중국 등과 함께 BRICs라는 이름의 유망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며 중남미를 대표하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었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경제는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지면서 2015년 -3.8%,2016년 -3.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2년간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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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대형 부패 스캔들과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등 사회 혼란이 가중되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불황이라는 의견이 확산되었다.
게다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및 국제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입어 2015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4.7%, -20.5%의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가 및 실업률 상승과 내수 소비 부진, 세계 경기 둔화로인한 수출 감소 등 대내·외적 여건이 모두 악화되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1분기 0.0%를 기록한 이후 2분기 0.4%로 반등했으며, 3분기에는 1.4%를 기록하는 등 성장폭이 확대되면서 서서히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탈출하는 등 경제회복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중국의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18.5%의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 인플레 압력이 해소되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하했으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산업생산도 호조를 띄고 있고 소매판매도 9개월 연속 증가세이다.
낮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실질임금 상승효과가 생겨나고 있고, 실업률도 2017년 3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이다. 브라질 정부는 2017년과 2018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1%와 3.0%로 내다보고 있으며 IMF는 이보다 보수적인 0.7%, 1.5%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8년 브라질 경제에 대해 '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 가계부채 축소(디레버리징),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인해 경기가 본격적 회복국면에 들면서 올해 GDP 성장률은 2.2%로 예상했다.
또한, 브라질경제연구소(IPEA)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자신감을 찾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등을 근거로  2018년 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브라질이 앞으로 해결 해야 할 과제로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연금개혁,실업률과 함께 올해 치러질 대선 이후 정치적 안정이 꼽힌다. 
연금개혁에 대한 저항이 크지만 대체로 연금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2019년부터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선후보는 좌파나 우파로 치우치지 않은 중도성향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통상 압박은 멕시코 등에 집중되어 있는 데다가 대미 수출 비중이 브라질 전체 수출의 2%내외이고 무역 적자국이어서 당분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경제 회복, 한국 수출에 큰 기여 예상

한편, 한국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제 회복은 미국과 중국 등의 보호무역 기조로 인해 수출시장 다변화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한국 수출에는 큰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미 브라질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브라질 수출입도 활기를 띄어 2017년 한국의 對브라질 수출은 23.5%나 증가하며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우리의 수출대상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가공단계별로는 중간재의 수출이 44.1억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전체의 80%)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재 수출은 아직 비중(9%)은 낮지만 57.4%나 증가했다. 우리의 주요 對브라질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부품과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합성수지 등은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시장임 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기타 신흥국에 비해 다소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TA)이 체결된다면 우리 제조업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기대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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