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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8.03.14 02:42
여의도엔 '안희정 2' 수두룩해 '미투'에 떨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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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엔 '안희정 2' 수두룩해 '미투'에 떨고 있는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충격적인 성폭행 의혹,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현 의원 성추행 의혹, 현역 국회 보좌진의 성추행 피해사실 폭로 등이 불거져 여의도가 'Me Too'에 떨면서 향후 진동 폭을 예측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진작 터졌어야 할 일이 이제야 터졌다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성추문이 만연한 이유는 국회뿐만 아니라 정치권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마음대로 고용하고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는 고용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치권은 좁고 약점이 없는 정치인이 없다보니, 내부고발자를 밑에 두고 싶어 하는 의원이 없어 한 번 내부고발자로 찍히면 재취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한 이유이다. 많은 보좌진들이 생계형 보좌진이어서, 의원실을 옮길 때조차 같이 일한 직원들, 특히 함께 일한 상급자의 평판은 다음 채용 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좌진 생활을 그만둘 생각이 아니라면 법적 절차를 밟는 일은 생각조차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전여옥 전 의원도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여의도에는 수많은 안희정이 있다”면서 “‘안 전 지사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그를 뛰어넘는 프로페셔널들이 있다. 그들은 아마도 과거를 떠올리며 (미투를 당하지 않기 위해) 머리를 쉴 틈 없이 돌리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명으로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했던 정 아무개 국회 여성 의원 비서관은 “장난처럼 시작된 성폭력이 일상적으로 반복됐다. ‘뽀뽀해달라’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부터, 상습적으로 제 엉덩이를 스치듯 만지거나 팔을 쓰다듬고 술에 잔뜩 취한 목소리로 전화해 ‘앞에 있는 여자 가슴이 니 가슴보다 크다’라는 음담패설까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이 계속 됐다”고 주장했다. 정 비서관은 당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사자에게는 항의도 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소용없었다. ‘동생 같아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비서관이 물꼬를 트면서 많은 여성 보좌진들이 미투 운동에 공감하고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치권 여성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진 잠잠하다. 한 보좌진은 “가벼운 성희롱 등은 국회에서 피해사례가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실명을 내놓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이 보장되는 페이스북 국회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 숲에는 기다렸다는 듯 그동안의 피해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한 보좌진은 “다른 남자 보좌진들은 퇴근시키고 자신만 남게 해 일을 시키는 상급자가 있었다”면서 “커피를 타오라고 시켜서 갖다주면 껴안고 키스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보좌진은 “지속적인 성추행 사실을 수석 보좌관에게 보고했더니 ‘네가 40살쯤 되면 웃으면서 생각할 수 있을 거야’라는 대답만 돌아왔다”면서 “이후 어떤 용기도 더 낼 수 없었고,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 보좌진은 몇 년 전 아무개 비서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했다. 녹취와 문자 기록 등을 가지고 있고 사건 직후 해바라기 센터에 달려가 기록을 남겨두었지만 그 비서관의 인맥이나 영향력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처럼 요즘 일반 직장에서는 보기 힘들게 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은 의원이 차에서 내릴 때 달려 나가 차문을 열어주는 등 우리나라 어느 직장보다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여의도의 현실에서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위에 항의하는 것도 쉽지 않아 여의도의 미투 운동은 미풍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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