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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한지혜', 누구와도 호흡이 척척



배우 한지혜가 극 중 인물들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만능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한지혜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의대 출신 엘리트 싱글맘 박유하로 분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유하는 딸 은수(서연우 분)와 껌딱지 모녀 케미, 아버지 효섭(유동근 분)과 애틋 부녀 케미 그리고 은태(이상우 분)와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딸 은수(서연우)가 남편 채성운(황동주)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혼을 감수하고 위자료 한 푼 없이 빈손으로 집을 나온 박유하(한지혜)는 부잣집 며느리로 누리던 모든 것을 버리고 은수와 함께 아버지 효섭(유동근)의 집으로 돌아와 홀로서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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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 없이 갑작스레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나 부족할 거 없는 이혼녀야. 근데 왜 등신같이 참고 살았을까. 이렇게 잘났는데"라며 당당했던 결혼 전의 모습으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싱글맘에게 닥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쳤지만, 전문의 자격증은 없고 경력은 단절됐다. 그녀를 받아주는 자리도 없었지만, 그마저도 이혼 소문이 날 수 있다며 성운 측 변호사에 의해 제지당했다.


한지혜는 회를 거듭할수록 박유하에 완벽히 녹아들며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은수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한 엄마이면서도 때때로 밀려오는 서글픈 감정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실적 모성애'를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또한, 따뜻한 아버지 효섭과의 호흡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한지혜는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온 데 대한 미안함을 쉽사리 표현하지 못하면서도, 효섭의 빚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유하를 속 깊은 딸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한지혜는 자한병원 의사인 은태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앙숙 케미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7회 방송분에서 유하는 투자를 거절한 이유가 의료봉사 지원금 때문이라고 오해하며 자신에게 화를 내는 은태에게 미안한 마음에 변명을 하는 등 둘의 관계가 더욱 꼬이고 꼬이게 됨을 암시,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엄마가 나타났다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 드라마이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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