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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05.22 18:36
해외 소비는 급증하고 국내 소비는 꽁꽁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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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는 급증하고 국내 소비는 꽁꽁 얼어붙어 올 3개월 해외 소비액 증가율이 국내 소비액 증가율에 무려 8 배 국내 소비가 꽁꽁 얼어 붙어 국내 경기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지만,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국민(거주자)의 해외 소비 증가율(18.9%)이 국내 소비 증가율(2.4%)의 무려 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도 해외 소비 증가 속도는 국내 소비보다 2배 이상 빨랐다. 지난 1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거주자의 해외 소비 지출액은 8조4천37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9%나 늘었다. 반면 거주자의 국내 소비 지출액은 196조1천223억원으로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로 따지면 거주자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의 7.9배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봐도 거주자의 해외 소비 지출액은 32조2천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 증가한 반면, 거주자의 국내 소비 지출액은 759조8천961억원으로 증가율은 해외 소비의 절반 수준인 4.1%에 머물렀다. 무역수지 흑자액의 22%정도를 여행적자에서 날려 이에따라 여행지급과 여행수지(여행수입-여행지급)는 각각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306억30만 달러, 171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해 상품 교역을 통해 벌어드린 흑자액 784억6천만달러 중에서 21.88%를 여행 적자로 모두 날린 것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가는 해외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015년 149억2만달러, 2016년 177억4000만달러에 이어 2017년에는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344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또한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와같이 서비스수지 적자가 증가한 것은 여행수지 부진이 큰 요인으로 지난해에만도 171억7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07년(158 억4천만달러)을 넘는 역대 최대치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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