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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8.06.19 01:58
국산 애니메이션, 상반기 해외 수출 50% 이상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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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상반기 해외 수출 50% 이상 증가해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들이 올 상반기 애니메이션 해외 마켓에 참가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약 9천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발표에 의하면 올 상반기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 2월)을 비롯해 프랑스 밉티비(MIPTV, 4월), 중국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CICAF, 4월) 등 해외 주요 콘텐츠마켓에서 로이비쥬얼, 삼지애니메이션, 퍼니플럭스, 시너지미디어 등 약 60여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참가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 한국 우수 애니메이션, 세계가 주목 공동관 참가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크리스피는 인도의 글로벌 제작사 툰즈 미디어 그룹(Toonz Media Group)과 신작 애니메이션 <책벌레 고고의 이야기(The Story of Bookworm GOGO)>에 대한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피엔아이시스템은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농부 라비(The Little Farmer Rabby)>와 <리틀 스톤즈(Little Stones)>를 각각 대만과 카타르에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 상반기 권역별 수출 비중 유럽권 38%, 북미·중남미 20%, 중화권도 ‘해빙’ 모드 올 상반기 애니메이션 수출거래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유럽권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약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요 거래국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대표 제작·배급사 사이버그룹(Cyber Group)의 올리비에 레라듀 전무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교육성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고루 갖춰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독창적인 한국 애니메이션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미와 중남미로의 수출 또한 약 20%를 차지하며 유럽에 이은 주요 애니메이션 수출시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 멕시코 밉칸쿤, 브라질 리우콘텐츠마켓 등 미주 마켓에 대한 한콘진의 지속적인 참가지원과 판로 개척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얼어붙었던 중화권 국가와의 수출 교류 또한, 지난 4월 항주 CICAF 참가 지원을 통해 국내 20개 기업이 라이선스 수출, 공동제작·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상담을 일부 재개하는 등 해빙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 배급·방영권 수출 유형이 70%로 가장 多,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위한 공동제작 사례도 ↑ 수출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애니메이션의 배급 및 방영권 등 수출이 전체 규모의 7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해외 기업과의 공동제작 계약은 약 30건을 기록해 1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0% 가량 상승한 수치이다.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증가는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본부장은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은 유럽과 북미를 넘어 러시아, UAE 등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세계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해외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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