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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18.06.20 02:44
성인 여성 10명 중 8명, 구직 시 차별 느껴 예상보다 낮은 급여 책정, 남성보다 승진의 장벽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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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10명 중 8명, 구직 시 차별 느껴 예상보다 낮은 급여 책정, 남성보다 승진의 장벽이 더 높아 여성 10명 중 8명은 구직활동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성인 여성 8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2%가 ‘구직활동 시 여성으로서 차별을 당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기혼(89.5%)이 미혼(73.9%)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13.5%, 30대 36.1%, 40대 31.8%, 50대 13.3%, 60대 5.3%로 3040여성이 다른 연령보다 차별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차별 내용으로 ‘예상보다 낮은 급여 책정(35.9%)’을 1위로 꼽으며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및 자녀 유무(22.6%)’, ‘예상보다 낮은 직급 책정(13.6%)’, ‘비정규직 등의 고용형태 적용(13.1%)’, ‘주어지는 업무 내용(12.5%)’, ‘외모평가(2.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결혼 여부나 연령에 관계없이 여성 응답자는 ‘예상보다 낮은 급여’를 차별 내용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국은 남녀임금 격차가 36.7%로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차이가 가장 큰 나라다. 취업 면접을 볼 때 여성으로서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결혼 계획 있으신가요?(혹은 하셨나요?)(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 외 다른 일도 해야 하는데 괜찮으세요?(21.1%), 오래 일할 사람을 찾는 데 오래 일할 수 있나요?(20.2%), 일이 많을 때 야근할 수 있나요?(13.9%), 우리 회사는 남자들이 많은 회사인데 잘 적응할 수 있나요?(8.4%), 남자친구 있나요?(7.2%)’ 순이었다. 미혼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5.7%가 가장 듣기 싫은 질문으로 ‘결혼 계획 있으신가요?’를 선택한 반면 기혼 여성의 경우 ‘오래 일할 사람을 찾는 데 오래 일할 수 있나요?(26.1%)’를 선택해 결혼 여부에 따른 시각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면접 시 선택한 질문을 듣기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2.7%가 ‘애초에 편견을 가지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채용이나 직무역량 등과 크게 관계가 없어 보여서(32.5%)’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처음부터 불이익을 주려는 것 같아서(15.5%), 무시를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11.1%), 면접에서 이미 탈락이 직감되어서(8.1%)’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여성으로서 남성보다 승진의 장벽이 더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7.5%가 ‘그렇다’고 답해 취업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취업 후 회사 내 유리천장(여성의 승진을 맞는 보이지 않는 장벽)또한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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