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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07.03 18:47
세계 경제, 미국과 중국 등의 부채 문제로 '수년 내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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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미국과 중국 등의 부채 문제로 '수년 내 최악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부채 증가로 세계 경제가 수 년내 최악의 상항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대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일 삼성증권 초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 등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과도한 부채 문제와 금리인상, 무역전쟁 등 트리플 악재가 겹쳤음을 들어 "지난 70~80년 동안의 나빴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것보다 더 나쁘지 않을까 싶다"며 증시 비관론을 펼쳤다. 로저스 회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무역전쟁을 해서 승자가 나온 적이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어 “무역 전쟁으로 인해 세계 증시가 ‘베어 마켓’(주가 약세장)으로 가고 경제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려워지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더 많은 무역 전쟁을 하는 게 해결책이라고 볼 텐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각 국가의 부채가 많아진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 경기가 많은 곳에서 둔화되고 있고 그 때문에 굉장히 부채도 많아지고 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부채 문제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이후부터 전세계적으로 부채가 굉장히 많이 증가해서 그때 다들 긴축을 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긴축을 실질적으로 제대로 펼친 데는 없었다"며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만 봐도 오히려 10년 동안 500% 이상 커졌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많은 곳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여기에는 미국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 "역사를 봐도 몇 년에 한번씩은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다"며"미국 연준은 경제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분명히 내가 봤을 때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오면서 경제 위기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시간 동안 가장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 해도 중국 같은 경우는 갖고 있는 준비금 같은 게 굉장히 많았다. 상황이 안 좋아지니 이를 타개하고자 중국이 상당히 많은 돈을 풀어서 세계경제가 당시 중국 덕분에 좋아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젠 중국조차도 굉장히 많은 부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안전자산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심리로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달러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그래도 농산물 분야, 중국의 환경 오염 해소 산업 등이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이 모르는 국가와 분야엔 투자해선 안 된다”고 전제했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도처에 많은 부채가 쌓여 있는 점을 들어 "우리가 다시 약세장을 맞는다면 우리 생애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로저스는 1973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의 전설’ 퀀텀펀드를 만들어, 1970년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익률이 47%였던 당시에 10년간 투자 수익률 4200%를 기록해 두 사람은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 3 대 투자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세계최고 국가부채규모, 2017 GDP대비 공공부채 비율 국가별 수준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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