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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8.08.21 22:23
취임 초 고공행진 대통령 지지율, 퇴임땐 20%에서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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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초 고공행진 대통령 지지율, 퇴임땐 20%에서 허우적 김대중:71%-24%, 노무현: 60%-28%, 이명박: 76%-26%,박근혜: 61.4%-4% 한국 대통령들의 지지율면에서 공통점은 취임 초기에는 60-70 %의 높게 나타나다가, 퇴임 즈음에는 20%대에서 허우적 거린다는 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최초의 문민 정부라는 의미에서 역대 대통량들중에 가장 높은 83%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IMF를 맞아 최악인 6%(부정 74%)의 지지율로 퇴임하면서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김 전 대통령의 퇴임 당시 최저의 지지율은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시 4%의 지지율을 안게되면서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기록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는 71%의지지율을 얻었으나, 김 전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신용카드 대란 등으로 집권 3 년차에는 28%까지 하락했으나, 퇴임 18개월전인 2001년 10월에는 39.7%에서 퇴임 1 년전에는 14.5%가 추락했다가 퇴임당시에는 긍정 24%,부정이 54%로 부정이 긍정보다 2.25배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당시 60% 지지율로 시작해 취임 한 달 뒤엔 71.4%까지 상승했으나 그 해 10월에 대북송금 재특검과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로 34%까지 추락했고, 1년차 후반부터 20%의 저조한 지지율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겼었고 5년차째는 12%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5년차에 지지율을 회복하며 27%의 지지율(부정: 62%)로 부정이 긍정을 2.3배 앞지르기는 했으나 마무리는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지지율이 30%대였으나, 2004년 3월 탄핵 정국을 맞아 야당이 강행한 탄핵안 처리는 뜻밖의 '노무현 지지층 결집'이라는 결과를 불러와 지지율은 다시 60%를 넘어섰지만, 다시 추락해 김선일 씨 피랍사태와 함께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여론이 거세지며 28.2%까지 기록 되었다. 집권 3년차 당시 부동산 정책의 흔들림과 민주노총의 강경시위 등이 겹치면서 보수진영이 뭉치면서 뚜렷한 이유없이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2.6%까지 떨어졌다. 이후 2007년에는 한미 FTA 타결로 9개월 만에 30%대의 지지율로 회복했다가, '기자실 통폐합 조치'로 다시 28.0%로 떨어지면서 반전없이 퇴임을 맞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초기인 2008년 2월 지지율은 76%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이었지만, 취임 한 달 만에 51.8%로 추락해 같은 시기의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대통령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이 고집하던 대운하 사업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그렇게 점점 내려가던 지지율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파동'이다. 소고기협상을 둘러싼 국론 분열 등으로 지지율이 29.3%로 떨어졌다. 그리고 다음해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초반과 중반을 오갔다. 그렇게 지지부진하던 지지율 8월에 겨우 30%대로 회복됐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함께 정치권이 조문정국으로 접어들고, 정쟁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30%대를 오가던 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른 대통령과 달리 2년차에 지지율이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로 50%대까지 치솟는 특이한 케이스가 나타났지만 다시 하락해 26%(부정 59%, 긍정의 2.27배)로 정권 말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은 61.4%였으나, 조각 인선에서 후보들 자질 논란이 불거지며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져 40% 후반대에서 50% 초반을 유지했다. 지지율에 직격탄을 날릴 만큼의 '빅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부실한 경제지표와 청와대 참모들의 인성 논란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지지율에서 미미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종 '한일 위안부 협상' 논란으로 부정적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 가을 즈음 40%대로 유지되던 그의 지지율은 20대 총선 직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유승민 의원의 측근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는 등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공천갈등이 빚어지면서 2016년 5월경 30%대로 하락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고개를 들지 못한 것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2016년 여름 30%였던 지지율이 이 사건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그해 12월, 곤두박질쳤고,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직전 지지율은 보수층의 결집에도 4%를 찍어 최악의 지지율과 함께 탄핵되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시간이 경과될수록 국민들이 냉철한 판단을 갖게 되어, 기대보다는 현실을 엄중하게 직시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기에 취임 초같은 높은 지지율을 얻기는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6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56.3%(▼1.8%p), 부정 38.4%(▲2.0%p)로 6월 2주차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지지율 하락’ 보도 급증으로 편승효과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높이고,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국회 특수활동비 ‘꼼수 폐지’ 논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관련 구속영장 청구 소식과 한국 GDP 순위 하락 소식 등이 부분적으로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44.6%, 부정평가 50.6%), 광주·전라(73.7%, 21.5%), 경기·인천(61.1%, 34.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2.1%, 50.9%), 30대(66.9%,30.0%), 대구·경북(42.2%, 52.4%)과 대전·충청·세종(54.2%, 40.8%)로 나타났다. <표: 리얼미터 전재>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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