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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8.10.17 00:01
차기 대권주자 온통 영남출신에 유일한 호남출신 '이낙연 총리 대망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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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온통 영남출신에 유일한 호남출신 '이낙연 총리 대망론' 부상 차기 대권주자들이 거의 모두 영남출신인 데 반해 유일하게 호남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종 여론 조사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1 위를 기록하면서 '이낙연 총리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정희정부 시절의 김종필, 김영삼정부 시절의 이회창, 노무현정부 시절의 고건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한때 반짝 주목받을 뿐 총리 임기를 끝마치고 난 후에는 대중들의 관심서 멀어질 한낱 신기루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앞서 거론된 전직 총리들과 달리 기자출신으로 국회 4 선의원, 전라남도 도지사 등 언론, 정치, 공직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치력을 다져 이미 준비된 후보감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다. 더군다나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대권 후보들을 보면 여권에서는 박원순 (경남 창녕), 이재명(경북 안동), 김부겸(경북 상주), 김경수(경남 고성), 그리고 야권에서는 황교안(서울), 유승민(대구), 김무성(부산), 안철수(경남 밀양), 김병준 (경북 고령), 심상정(경기 파주) 등에서 황교안 전 총리와 심상정 의원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후보가 영남 출신으로 호남은 단 한 명도 없다. 호남출신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인물 중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민주당에는 단 한 명도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대권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로는 이 총리와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전남 장흥)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총리가 언론인 출신, 4 선의원을 지냈고 전남도지사까지 역임해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민주당 지지층은 문재인 대통령을 ‘이니’라고 부르듯, 이 총리를 ‘여니’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보이고 있고, 유럽 등 해외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이낙연 지지 모임'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월 말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2018년 9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진보·범진보 성향의 국민들의 응답에서 이낙연 총리가 1위로 14.6%를 얻어 꾸준히 대선주자로 이름이 올라 온 박원순 서울시장(2위, 11.7%)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또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가 10월 초에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총리가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12.7%)를 차지했고, 박 시장이 2위(11.5%),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11.1%),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6.6%), 이재명 경기도지사(5.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낙연 총리의 국회 본회의장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이 언성을 높이면 눙쳐서 긴장을 풀면서도 해명해야 할 때는 적극 반박하면서 '사이다 답변'은 국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2017년 9월 11일 대정부 질문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오죽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한국은 대북 대화를 구걸하는 거지같다’고 했다는 기사가 나왔겠습니까.”라고 질의하자 이 총리는 "“김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라고 답변해 김의원의 말문을 닫게 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의원은 " MBC 김장겸 사장 내쫓을 겁니까! 최근에 MBC나 KBS에서 불공정 보도하는 거 보신 적 있습니까?"고 묻자 이 총리는 " 잘 안 봐서 모릅니다.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의원이 "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 동북아균형자론이 얻은 게 뭡니까? 핵과 미사일입니까?"라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 지난 9년동안 햇볕정책이나 균형자론을 폐기한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걸 건너뛰고 이런 질문을 받는 게 뜻밖입니다."라고 답해 김의원이 할 말일 잊게 했다. 이어 김 의원은 " 대통령이 무슨 산타 할배입니까? 이런 식으로 포퓰리즘을 해선 안된다는 거 명심하십시오!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가장 큰 수혜자입니다!"라고 질타하자 " 최순실 국정농단의 큰 짐을 떠안은 것을 저희들로선 불행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수혜자일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이 "문재인 정부가 대화제의를 주장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남조선은 대화자격 없어. 핵은 우리와 미국 사이의 문제." 이게 북한의 입장입니다." 라고 말하자 이 총리는 "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대화를 거론하는데, 미국이 대화를 말하면 전략이라 하고 한국이 대화를 말하면 구걸이라 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이라고 답했고 다이 함의원이 " 총리님의 인식이 잘못됐습니다. 미국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적인 안보 위협을 받고 있지! "라고 말하자 "북한이 통미봉남 목표를 갖고 있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4개월인데, 4개월 사이에 갑자기 저런 목표가 생겼다고 보진 않습니다."고 답해 아예 함 의원은 아무 말도 못하고 질문을 마치고 말았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현 자유한국당)은 " 총리께서는 지급 수십조씩 퍼붓고있는 복지 예산을 늘릴 때라고 보십니까? 안보 예산을 늘릴 때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 안보예산도 필요한 건 늘려야 되겠죠. 근데 복지예산 늘어난 것은, 대부분 지난 대선때 모든 정당들이 공통으로 공약된 사항들이 먼저 이행되고 있는 것입니다."고 답변했다. 국민의당 이태규의원은 " 정부주요정책 추진을 위해 사전에 야당에게 먼저 제안하거나 의견을 구한 적 있습니까? 이 정부가 얘기한 '협치'의 실현은 기만에 가깝습니다! "고 질타하자 이 총리는 " 협치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 여야정 협의체를 제시했는데, 국회가 주도하겠다고해서 국회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정당간 합의가 안돼서 그것도 구성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고 답햇고, 다시 이 의원이 ".국회의 틀을 말씀하시기 이전에 먼저 야당 대표와 의원들을 만나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는게 기본 자세죠!"라고 덧붙이자 이 총리는 "옳은 말씀입니다. 근데 잘 아실 겁니다. 제가 대화하고 싶고 모시고 싶어 초대해도 번번히 무산됐습니다."고 답해 이 의원이 할 말을 잊게 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닙니다. 한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제왕적 대통령 1인제 국가입니다."고 소리치자 이 총리는 " 삼권분립이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전에 우리는 삼권분립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면서 " 대통령이 지명한 헌재소장 후보자가 인준 받지 못한 사태가 바로 있었잖습니까? 삼권분립은 살아있습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올 10월 4일 대정부 질문에서도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한 여론조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보면 이낙연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라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왜 그러는가 싶기도 하고, 왜 이렇게 빨리 조사를 하는가 싶기도 하다”고 겸연쩍어했다. 이에 이 의원은 “그래도 기분은 좋지 않으냐”라고 묻자 이 총리는 “기분이 나쁠 것까지는 없지만,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자신에 대한 대망론을 부정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의 무인가 행정정보 유출 건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신규택지 유출 건의 검찰 배당 시기를 비교해 야당 탄압이라 지적하자 이 총리는 “청와대와 정무실은 검찰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 의원이 “총리가 관여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검찰이 하는 일에 총리가 관여했다면, (야당이 나를)칭찬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평양에 태극기가 어디 갔느냐. (문재인)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니겠느냐”고 공격하자 이 총리는 “이런 프로토콜은 초청자 측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에 오신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소신 있는 발언도 존재감 부각에 한몫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발언에 대해서 “아쉽다”고 평가하는 등 균형 잡힌 언행을 보여줬다. 이와같이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에 막힘없고 소신있는 발언 등으로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이낙연 총리에 대한 '대망론'은 갈수록 증폭되면서, 차기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유일한 호남 출신 대통령인 ‘포스트 DJ(김대중)’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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