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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강세 국면, 2011년 8월이래 90개월째 지속

美 달러강세가 트럼프의 재정부양 및 보호무역정책에 따라 1973년 이후 가장 긴 90개월째 지속되고 있지만, 美 재정·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美 달러강세(연준 명목 달러지수) 국면은 78개월(1978.10~1985.3),
83개월 (1995.4~2002.2)에 이어 이번이 90개월(2011.8~2019.2)로 가장 길게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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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미 정부의 재정악화가 국채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미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이 2020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적자 증가로 2028년 말 미국의 전체 공공부채는 28조7,000억달러까지 급증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96.2%까지 뛸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현재 미국의 GDP 대비 적자 비중은 77%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재정이 취약해지면 미 국채의 투자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오르고 이로 인해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경제활동이 둔화해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경제연수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같이 2018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美 달러강세의 원인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부양 및 보호무역정책과 글로벌 경기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중국 등 對美 무역흑자국에 대한 통상압력 강화에 기인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감면 정책으로 미국의 총수요 압력이 확대되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강화되고 대외 달러공급량이 축소되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법인?소득세 감면 등 재정 정책은 부양효과의 감소, 여야 간 갈등 확대로 한계에 봉착하게 되어 달러화 약세에 기여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정부지출 계획안에 대해 부채상한선, 인프라투자, 소득세 감면조치 영구화 등 굵직한 재정정책 현안들이 의회 내에서 논의될 예정이지만, 공화당의 하원장악 실패와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등으로 여야 협상과정에서 난항 지속이 예상된다.

트럼프 집권 이후 연방정부 셧다운이 3차례 발생하는 등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민주당내 불신확산과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정부의 재정지출 계획안이 예정대로 통과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미 연준의 기존 매파적 통화긴축 기조 유지는 자산시장 불안, 경기둔화 우려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연내 금리인상 기조의 추가적 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 첫 금리인상 이후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금리인상(1%p)을 단행했다.

美 재무부에 따르면 최근의 재정수지 적자 지속시 2020년경 재정적자 규모는 약 U$ 1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경우도 경기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강세를 이유로 현행 통화긴축 기조 유지를 시사함으로써 미국-유로존 간 금리차 축소와 유로화 약세 기조의 전환을 전망케 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에 이어, 미국의 중국 등 對美 무역흑자국에 대한 통상압력 강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대외 달러자산 수요가 증가했다.

2019년 들어서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이 확대되고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달러자산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6월 미-중 무역분쟁 확대 이후 달러지수는 연초대비 4.3%로 상승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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