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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9.04.10 03:26
KBS드라마,봄맞아 기지개펴면서 저력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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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봄맞아 기지개펴면서 저력 보여 KBS드라마가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여러 드라마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움츠러들었던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주말드라마의 넘사벽 초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왜그래 풍상씨>가 몰고 온 좋은 기운이 후속 드라마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신선함과 유쾌함으로 어필할 <국민여러분> 까지 흥행 예감을 높이고 있어 어둠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KBS드라마가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닥터 프리즈너> 이번엔 진짜가 나타났다 <왜그래 풍상씨>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는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프리즈너 신드롬’을 만들며 사고 한 번 제대로 칠 기세라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시청률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시청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의 품질에 대한 평가 또한 호평 일색이다. ‘감옥X메디컬’이라는 생경한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명품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이다. ‘닥터 프리즈너’의 박계옥 작가가 서면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된 계기로 의사를 뒤집어서 생각해보았다면서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병을 만드는 의사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교도소 의료과장을 생각했고, 형집행정지가 연결되었고, 닥터 프리즈너가 되었다”고 했다. 전형적인 주인공과 다른 나이제란 캐릭터에 대해서는 “늘 정의가 승리하는 로망과 녹록치 않은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반듯하지 않은 방식으로 반듯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기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며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역시 명불허전'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작인 <하나뿐인 내편>보다 출발이 더 좋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회 시청률이 20.9%로 <하나뿐인 내편>보다 높았고, 방송 4회 만에 26.2%를 기록하며 30%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을 정도여서 ‘역시 KBS주말드라마!’라는 평가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감 높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 자식과 부모, 시집식구 등 다양한 가족 관계에서 벌어지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만한 일들을 사실적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는데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숙, 유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리얼한 생활 연기는 극 초반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젤예’는 자식과 부모, 그리고 시댁 식구 등 다양한 가족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다 더 사실적으로 다루며 60분 내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해숙, 유선을 비롯해 각 배우들이 펼친 리얼한 생활 연기는 순식간에 극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현실 반영 100% 가족 이야기로 주말 저녁을 제대로 저격한 ‘세젤예’의 다음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국민 여러분, '화룡점정을 꿈꾼다' 4월 1일부터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떠나간 새 월화드라마에 사기꾼이 자리를 차지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으로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와 <저글러스>의 김정현 PD가 의기투합한 <국민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려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으로 최시원과 이유영, 김민정과 양동근 등이 출연한다. <국민여러분>은 드라마스페셜 <마지막 퍼즐>(2014)과 <저글러스>(2015)를 거쳐 <저글러스>와 <옥란면옥>으로 주목받은 김정현 PD가 연출을 맡는다. 김정현 PD는 “작금의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 그래서 이런 류의 드라마가 시청자의 성에 안 찬 것 같다. '국민 여러분'은 사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만화 같긴 한데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할 때 '내가 해도 저거보다 잘 하겠다'라는 말을 하지 않냐. 그런 의미의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국민여러분>이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를 경우 KBS드라마는 2018년 4월 <우리가 만난 기적>-<추리의 여왕 시즌2>-<같이 살래요>에 이어 1년 만에 시청률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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