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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9.07.02 19:58
커피, '심장병(CVD),대사증후군,노화 억제와 알츠하이머 병'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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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심장병(CVD),대사증후군, 노화 억제와 알츠하이머 병' 위험 감소 커피를 하루 3∼4컵 마시면 심장병(CVD) 발생 위험을 15%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건강한 사람은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장병 위험이 낮아지며, 이미 심장병을 보유한 사람에서도 커피 섭취가 증상 악화 등 심장병 위험을 특별히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26∼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한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 의대(예방의학) 페르난도 로드리게즈-아르탈레호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커피 섭취는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의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커피가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론 그 반대란 것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실시된 36건(100만명 이상 조사)의 커피와 심장병 관련 연구결과를 메타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4컵 마시는 사람의 심장병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고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의 심장병 발생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여성을 24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도 커피를 하루 2∼4컵 이상 마신 사람의 뇌졸중 위험이 20% 감소했다. 로드리게즈-아르탈레호 교수는 ”커피를 하루 1∼5컵 마신 사람의 사망률이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며 ”이미 심근경색 등 심장병을 경험한 사람이 커피를 즐긴다고 해서 사망률의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ㆍ클로로겐산ㆍ마그네슘ㆍ리그난ㆍ카페스톨 등이 심장병과 사망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로드리게즈-아르탈레호 교수는 ”스페인에서 최근 이뤄진 연구에선 습관적인 커피 섭취가 노인의 신체 기능 손상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뇨병ㆍ비만ㆍ고혈압 여성에선 오히려 신체 기능이 개선됐고, 영국에선 커피 섭취를 즐긴 노인의 낙상 위험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는 다량의 카페인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혈압이 조절되고 있다면 커피 섭취가 안전해 보이지만 이와 관련해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현재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11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커피 원두 수입량도 15만 9,309톤으로 2016년(15만 3,030톤)보다 4.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12월 기준 커피 전문점도 무려 7만 3,706개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마신 커피는 265억 잔이다.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신 꼴이다. 식약처는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량을 성인 기준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청소년은 125mg 이하로 제한했다. 카페인 함량에 따른 식음료를 살펴보면 ▲아메리카노 130mg ▲커피믹스 40~80mg ▲캔 커피(175ml) 74mg ▲에너지 드링크 30~210mg ▲커피우유 43mg ▲녹차 아이스크림 50~100mg ▲콜라(250ml) 23mg ▲피로회복제 30mg ▲초콜릿(30g) 16mg ▲두통약 50mg ▲종합 감기약 10~15mg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 지오세페 그로소 교수는 폴란드 크로코우 주민 8821명(여성 51.4%)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소비가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진단 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하루 커피ㆍ차를 3컵 이상 마시는 사람은 BMI (체질량지수, 비만의 척도)ㆍ허리둘레ㆍ수축기와 이완기혈압ㆍ중성지방이 1컵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낮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았다. 커피와 차를 하루 3컵 이상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대사증후군 예방을 돕는 것은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과 디테르펜 등이 염증 물질의 생성을 억제한 덕분일 것으로 그로소 교수는 추정했다. 또한, 코임브라 대학 의대 포르투갈 로드리고 쿤하 교수의 동물 실험 결과 카페인이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를 차단해 노화 억제와 알츠하이머 병 증상(기억손상) 경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커피의 효능 다이어트효과-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피하지방을 에너지로 변환 시키는 역활을 한다.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평소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약10%증가하여 체지방을 빨리 태울 수 있다. 당뇨예방-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질병이다.커피는 인슐린 분비기능을 향상 시키는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어 매일 적당량을 마시면 당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예방-카페인이 체내에서 피킨슨병 증상을 악화 시키는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막아 근육 강직 등 운동장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항암효과- 커피의 성분 중 카페인,폴리페놀이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커피를 꾸준히 마실 경우 대장암의 발병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한편, 커피 섭취가 DNA(유전자)를 보호하고, 체내 항산화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 식품화학과 독성학과 도리스 마르코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 섭취가 항산화 효과를 높이는 효능도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 교수는 ”8주간 다크 커피를 마신 사람에서 확인된 토코페롤 함량 증가와 혈중 산화된 LDL 농도 감소는 커피에 풍부한 메틸피리디니움(N-methylpyridinium)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피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자 암 예방 성분인 메틸피리디니움은 원두를 볶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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