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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9.10.30 09:45
민주당, 총선에 당정청의 핵심 인사 적소적재 배치로 압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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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에 당정청의 핵심 인사 적소적재 배치로 압승 노려 더불어민주당의 친문계(친 문재인)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을 가장 적절한 곳에 배치, 최대 효과를 누리겠다는 총선판용 큰 밑그림을 그리면서 내년 총선에서 싹쓸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을 주도한 바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3철’의 한 명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사진,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원장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 원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인재 물색에 나선 상태다. 양원장은 정치권의 큰 이목을 끌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과 최근 회동을 가졌던 사실이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다가 좌천되다시피 검찰총장직서 물러났다. 보수정권의 찍어내기 피해자라는 상징성을 지녔다는 측면서 민주당에게 적합한 인재로 부친이 거주하고 있는 전북 군산 출마설이 올 초부터 대두되고 있다. 군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지만,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에게 내줬기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선 군산뿐 아니라 호남 전역으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채 전 총장처럼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와주길 희망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서 부산 6석, 경남 3석, 울산 1석을 확보했고,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물론 부산시의원 47명 중 41명, 경남도의원 58명 중 34명을 배출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런 PK서 민주당이 밀린다면, 이는 PK친문의 위기뿐 아니라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친문계 입장서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검찰 개혁을 포기할 수는 없기때문에 PK친문서 지지를 받고 있는 ‘전해철 카드’로 조국 사태를 정면 돌파, 검찰 개혁서 성과를 내 민심의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처럼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있어 검찰 개혁의 추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어 민주당의 또하나의 브랜드는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이지만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연말까지 사퇴해야 한다. 친문계는 조국 사태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이 총리가 ‘당의 얼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총리는 취임 이후 ‘책임 총리’ ‘일하는 내각’ 등을 실현시킨 인물로 국정운영에 관해 완벽하게 국민들로부터 검증받았기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이 총리도 지난 7월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 당시 “지금 이 위치(국무총리)에 있지만, 여전히 내 심장은 정치인”이라고 말해 총선에 출마하고 싶어하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지인들과 이 총리가 막걸리 만찬을 즐기던 중 한 참석자가 “조국 사태에 대해 왜 책임지는 사람이 없냐”고 질문하자 이 총리가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출마 예상 지역으로는 서울 종로와 세종이 꼽힌다. 종로는 ‘정치1번지’, 세종은 ‘행정수도’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친문은 이 총리가 세종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종로로 나서는 상황을 최선으로 본다. 중량감 있는 대선주자들이 종로 지역구로 경선서 붙을 경우 자칫 내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명예 퇴진한 조국 전 장관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그의 의지와 무관하게 명예회복을 위한 ‘역할론’이 대두됐다. 민주당은 ‘서초동 집회’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총선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서초동서 ‘조국 수호’를 외쳤다. 친문 핵심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로 검증된 것이다. 그래서 조국 사태의 근원지인 부산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동기며, 최근 자녀 특혜 의혹으로 동시에 주목받았다. 조 전 장관이 실제 총선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국내 언론 일요시사는 보도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이 불명예 퇴진을 한 상황서 섣부른 총선 출마는 자칫 민주당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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