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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9.11.06 08:04
10월 수출입 두 자릿수 감소,무역 수지는 93개월 연속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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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입 두 자릿수 감소,무역 수지는 93개월 연속 흑자 기록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임 10월 전체 수출이 △14.7% 감소한 467.8억달러, 수입은 △14.6% 감소한 413.9억달러에 그쳤지만, 무역수지는 53.9억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중국?독일 등 주요 10개국등의 경기 부진과 함께 무역 긴장 고조,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 영향에 따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10대 수출국도 동반 감소 추세이다. 다만, 우리 수출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對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크고, 반도체 등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은데 기인했다.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되면서 한국 기업의 수출길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폭 낮아진 무역장벽을 넘어 15개국으로의 수출이 한층 더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인프라 확충처럼 투자 유치 수요가 있는 역내 국가로의 진출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CEP란 동남아국가연합(ASEAN)1)를 비롯한 한국,,중국,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인구 36억 명(48%), 교역 9.6조 달러(29%) 규모,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GDP의 약 32%인 27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권이다. 특히 한국은 RCEP에 참여한 15개국 중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 양자 FTA를 맺고 있어 시장접근성 등은 양자 FTA를 통해 확보했고, 나라 간 다른 원산지와 통관 규정으로 발생하는 한계는 RCEP로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2018년 對中 수출 의존도(對中/對세계수출, %)를 주요국들과 비교해 보면 (韓)26.8%, (日)19.5%, (獨)7.1%,(佛)4.2%, (伊)2.8%으로 한국기 가장 높다. 주요국들의 제조업 PMI 지수(9월)도 (독일)41.7, (일본)48.9, (이탈리아)47.8, (영국)48.3, (홍콩)41.5으로 모두 50이하를 기록해 9월이후 경기 또한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중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 업황 부진 및 유가 하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작년 10월 수출의 기저효과 등으로 10월 수출이 감소했다. 2018년 10월 수출액은 548.6억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수출 실적 2위이며, 기계(49.9억달러)?석유화학(44.6억달러) 역대 최대 수출, 반도체(115.8억달러)수출 역대 2위를 기록했었다. 한국 수출은 반도체 가격 회복,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선박?車?석유품목 등의 수출 증가로 11월부터 감소폭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이 전망된다. 특히, 10월 수출의 경우는 반도체(△32.1%)?석유화학(△22.6%)은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불구, 물량은 견조한 수준이며 20대 품목 중 10개 물량이 증가했다. 10월 수출품중에서 물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반도체(16.0%), 선박(41.5%), 車(3.2%), 철강(2.1%), 가전(1.6%), 바이오헬스(5.4%), 화장품(8.9%), 로봇(37.1%), 플라스틱(5.9%) 등 10개이다. 선박(25.7%)?컴퓨터(7.7%) 등 주력품목과 바이오헬스(7.8%)?화장품(9.2%)?농수산식품(3.0%) 등 신수출성장품목 호조세를 유지했다. 컴퓨터 수출은 11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선박 수출은 우리 주력선종인 LNG?VLCC 인도 증가로 3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新수출성장품목의 경우, 화장품?농수산식품은 4개월 연속, 바이오헬스?플라스틱제품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중 분쟁 심화로 對中(△16.9%)?對美(△8.4%) 수출 감소하였으나,1∼10월 누적으로는 對美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2.2%)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0.6%)?CIS(24.1%)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10월의 경우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아세안:△8.3%, EU:△21.2%,CIS:△4.7%,중남미:△13.2%, 미국:△8.4%,중국:△16.9%,일본:△13.8%,인도:△12.0% 등 모두 하락한 반면,중동:0.9%의 경우만 소폭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영향으로 이번달 수출이 감소하였다.”라고 평가하면서, “다만, 최근 수출 물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우리 수출은 10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수출 감소폭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특히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및 브렉시트 시한 연기와 함께, 우리가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 회복,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 등이 뒷받침 된다면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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