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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11.06 08:07
일본 경제, 20년 이상 '3 저시대'로 '0%'대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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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20년 이상 '3 저시대'로 '0%'대 성장 지속 일본 경제는 1990년까지 고도성장 가도를 달려왔으나, 1990년대 초반에 버블이 붕괴되면서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저성장 국면으로 '잃어버린 20년' 속에 저성장, 저물가, 저소비라는 ‘3저(低)’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동양경제, 산케이비즈 등 현재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한 도쿄KBC에 따르면 일본의 연도별 경제성장률 추이가 1990년까지는 5%대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 전반에 1%대로 급락한 이후 2000년대에는 0%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2013년부터 본격화된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의 성장을 다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소비 및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2018년까지 6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1.2%에 그쳤다. 이처럼 일본에서 장기 저성장이 이어진 결과, 일본의 1인당 GDP가 20여 년간 3만 달러 대(2018년 기준 세계 26위)에 머무는 등 소득 수준도 정체 상태이다. 이외에도 대외적으로는 세계에서 일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대내적으로는 국부 및 가계 소득 악화, 소득분배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최근 2년간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GDP 디플레이터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자신 있게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즉,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자기실현적 경로를 통해 실물경기의 침체를 확산하여 악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디플레이션이 경제 활력을 상쇄함과 동시에 금융정책의 유효성을 저하시키는 ‘무서운 만성병’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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