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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9.12.17 22:11
유승민계 주도 신당 명칭'새로운 보수당'에 ‘오월동주’ 파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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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계 주도 신당 명칭'새로운 보수당'에 ‘오월동주’ 파국 위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변혁(변화와 혁신)'이 신당 창당 명칭을 유승민계의 주도로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해지자,중도를 표방하는 안철수계는 지나친 보수화를 지적하며 합류를 거부하면서 처음부터 관계인 ‘오월동주’가 파국을 맞고 있다.. 안철수계는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지시’가 떨어져야 한다며 입장을 보류하고 있어,안 전 대표 행보에 따라 향후 제3지대, 보수통합 등 정계개편 판도가 요동을 칠 것으로 관측된다. 안철수계 핵심 측근인 권은희 의원은 안 전 의원을 직접 만나기 위해 미국행을 타진했으나, 안 전 의원 측이 “곧 메시지를 낼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곧 안 전대표기 친묵을 깨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합리적 중도’를 표방하는 안철수계가 당명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당연한 것이다. 안철수계 한 의원은 “우리와 충분한 상의도 없이 덜컥 당명에 보수를 못 박아 버렸다”며 “안 전 의원이 합류할 여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변혁은 ‘보수’를 넣어야 한다는 유승민계 한 의원의 강력한 주장이 관철되어 바른미래당에서 겪은 노선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새로운 보수당'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중에 안철수계 의원은 7명 중 6명이 비례대표로 당에서 제명을 당해야만 탈당해도 의원직을 지킬 수 있다. 제명 요건은 의원총회에서 3분의 2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당장 탈당을 감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어서 신당을 창당한다하더라도 탈당은 못하고 바미당 소속으로 신당에 합류할 수 밖에 없다.. 반면, 8명 전원이 지역구 의원인 유승민계와 차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향후 유력한 시나리오는 창당 후 유승민계가 선도적으로 탈당하고, 안철수계가 후발 탈당으로 합류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철수계는 유승민계와 함께 바른미래당 당권파에 대항하고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혁신을위한비상행동’(변혁)을 형성해 활동해왔다. 안 전 의원 의중은 ‘손학규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전해졌기에 여기까지는 순탄했다. 하지만 이후 변혁에서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자 안철수계는 유승민계와 마찰을 빚기도 해서 동행에 대한 고민에 빠지면서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 고뇌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신당 창당에도 안 전 대표의 확답을 못받았다며 창당 발기인에 안철수계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행사에도 불참했다. 권은희 의원만 공동신당기획단장 자격으로 참석했을 뿐이다. 발기인 대회에서도 창당준비위원장인 유승민계 하태경 의원이 “안 전 대표가 12월 중에는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자 이후 안철수의 ‘입’으로 불리는 최측근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사실과 다르다. 변혁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만약, 안 전 대표가 ‘신당 합류 불가’를 선언할 경우 유승민계-안철수계 ‘이별’은 본격화되고 안철수계는 바른미래당에 잔류하며 당권파와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당권파 측에서도 호남계의 경우 유승민계가 탈당하면 손 대표가 사퇴를 하여 손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당을 탈바꿈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손 대표는 바미당을 통째로 자유한국당에 넘겨주지 않고 유승민계만 떠나도록 지금까지 버킨 것이다. 유승민계는 신당 명칭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하며, 보수재건 3원칙이자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내세운 전제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기 △개혁보수로 전환 △기존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짓기 등을 내세우며 즉 향후 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제 공격을 가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도 안 전 의원이 신당에 합류한다면 신당의 당명과 정체성을 용인한 셈이기에 보수통합에 상당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 전 의원 부인 김미경 교수나 호남계 지지층은 보수통합 움직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강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도 복귀 여부에 관건이 될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지형이 변하면 복귀 전략을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 다당제가 유리한 구도에선 신당을 이끌어 몸집을 키우는 방식으로 승부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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