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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패스하고 대선 직행행 노려

4월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지방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떠난지 1년 4개월만 귀국해 골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정치계획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출마하지 않고 진영정치에서 벗어나서 실용적 중도정치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혀 독자적인 신당 창당을 분명히 함으로써 보수통합 추진 기구인 혁신추진통합위원회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고 잘라서 말했다.

결국 야권의 혁신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히면 1:1의 구도보다도 더 큰 합을 낼 것으로 판단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2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게 대선으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말고 백의종군 하면서 지금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보수대통합을 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라 받아들인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전날 광주를 찾은 데 대해서도 평가절하하면서 "광주 분위기는 굉장히 냉소적"이라면서 "광주에선 (안철수에게) 두번 속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 전 선거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광주 호남 분들에게 보답을 하지 못하고 분열을 해서 결국 외국으로 가버린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광주에 갔지만, 그 진실성은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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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 안 전 대표가 공항에서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 중도 실용의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는데, 이것이야말로 바른미래당이 지켜온 뜻"이라며 "안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고,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의 무한대결을 끝내고 중도의 정치, 실용의 정치로 민생을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해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안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의 뜻이 똑같다는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안 전 의원이 일단 바른미래당에 복귀해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관측과 신당 창당 등 독자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21대 총선 전략에 대해 "총선을 통해 한국의 정치 구도를 다당제에 의한 연합정치 체제로 바꾸고, 바른미래당이 실용 중도 정당으로 제3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또한 과거의 구태 정치를 벗어내고 새로운 세대가 전면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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