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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0.02.17 03:29
직장인의 고질병 ‘안구건조증’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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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고질병 ‘안구건조증’ 예방법 온종일 실내에서 PC로 업무를 하다보면 부쩍 건조해진 눈 때문에 고생이 많게 된다.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고, 책상에 가습기까지 올려뒀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출퇴근길에는 찬바람을 맞아 눈물이 줄줄 흐르기까지 한다. 덕분에 유일한 취미인 독서조차 즐기지 못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전자기기를 장시간 이용하는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이다. 건조한 사무실에서 온종일 모니터를 쳐다보는 직장인이라면 안구건조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내용을 인용해 게재한다(유로저널 편집부) 안구건조증 안구는 점액층과 수성층, 지방층으로 이뤄진 ‘눈물막’으로 덮여 있어 언제나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세 단계의 눈물막 중 하나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눈이 건조해지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고, 안약을 넣거나 약을 먹는다고 무조건 나아지는 것도 아니기에 정확한 정보를 알아두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통해 매년 200만 명 이상(2018년 총 257만 4343명)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6명이 20~50대인 것으로 나타나 청장년층의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172만 6690명)이 남성(84만 765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안구건조증의 증상 흔히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따가운 느낌을 떠올린다..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거나 이유 없이 자주 충혈되는 것도 안구건조증 증상이다. 이 외에도 두통, 눈의 피로, 눈부심, 안구 통증, 눈곱과 같은 분비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의 불편함 때문에 공부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에는 빛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거나 시력이 낮아진 듯 느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앞서 말했듯이 안구건조증은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된 눈물막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비타민A 결핍증, 만성 결막염,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병에 의해 눈이 건조해질 수 있으며,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와 같은 약물에 의해 눈물이 마를 수도 있다. 젊었을 때에는 괜찮았지만, 나이를 먹으며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줄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직장인 안구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 요인이다. 보통 사람은 5초마다 한 번씩 눈을 깜빡이며 안구의 눈물을 교체한다. 그러나 전자기기를 보면 자연스레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막의 상태가 흐트러지게 된다. 여기에 피로와 스트레스, 영향 불균형에 의한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지면 극심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경험한다. 난방기구를 가동하는 겨울에는 적절한 실내 습도가 유지되지 않아 눈물이 더 빨리 증발하게 돼 안구건조증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 안구건조증은 특정 검사만으로 진단하기 어렵기에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눈물막 안정성 검사, 눈물 분비량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를 종합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업무능력 저하 등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잘만 관리하면 그리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 만성적이며, 드물게 각막 손상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눈물·안약 점안, 염증치료, 눈 찜질, 눈꺼풀 청결제 등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수술은 눈에서 분비된 눈물이 흘러나가는 눈물점(눈물길)을 폐쇄함으로써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일시 폐쇄, 영구 폐쇄, 기구 삽입 폐쇄, 전기 소작 폐쇄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의료진과의 상의 후에 알맞은 방법으로 수술해야 한다. 직장인 안구건조증 예방 방법 사람은 누구나 장시간 TV를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눈의 피로를 느낀다. 이럴 때에는 인공눈물 점안이나 휴식이 도움되지만, 오랜 기간 안구건조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평소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40~50분 정도 업무에 몰두한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퇴근 후 귀가해 온찜질이나 마사지로 눈의 피로를 푸는 것도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머리 염색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콘택트렌즈 착용, 눈에 자극을 주는 메이크업, 안구의 건조함을 유발하는 약물의 장기복용 등 안구건조증에 악영향을 주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한두 번의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눈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애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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