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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차기 주자 측근 공관위 배제와 시스템 공천 무력화 속 '친문'전횡

이제 50일도 안남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공천과정이 앞서 예고한 것과는 다르게, 차기 주자인 이낙연 전총리 측근들이 공관위에서 배제되고 시스템 공천의 무력화 속에  ‘진문(진짜 문재인계) 공천’ 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과 이해찬 당 대표가 미리 공천 규정을 발표해 공정한 공천을 기대했으나, 이른바 정권 실세의 입김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애초 기대했던 ‘시스템 공천’은커녕 곳곳에 ‘보이지 않은 손’의 공천 학살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총리 측에선 '계파 안배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철저히 배제되고 이해찬 당대표가 앞에서 끄는대로 따라야 하는 이해찬식 공천과 리더쉽에 대한 불만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당내 비판이 일고 있다.

이로인해 이해찬-이낙연 투톱이 벌써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게다가 당 주류와 대척점에 섰거나, 친문 직계가 아닌 이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지면서 비롯되면서 당 내 공천 파동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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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20일  4ㆍ15총선을 위해 출범시킨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명칭이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로 이념이 아니라 ‘미래’를 키워드로 해 ‘진보 실용주의자’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영논리와 지역주의를 떠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4ㆍ15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분열과 정쟁으로 일그러진 소모의 과거를 딛고 화합과 협력으로 창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해찬ㆍ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투톱 체제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당무행정 등을 총괄한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미래선대위를 맡아 공약과 미래비전, 가치를 담은 3개 기획단과 24개 위원회를 총괄하게 됐다.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이낙연 리더십’이 본격적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기획단을 띄운 2월20일 개최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질서 있는 쇄신을 해야 한다”며 일부 비문계 인사들이 당 지도부를 질타한 것도 그간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 이와같은 불만이 반영된 것이다.
결국 안으로는 ‘금태섭 자객 공천’ 논란을 통해 ‘친문(재인) 대 비문’ 갈등이 표면화했고, 공천 심사 과정에 불복하는 의원들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때 안철수계의 대표 격으로 불렸던 인물이자 조국 정국 당시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금태섭 의원에 대한 불신임이 부상하면서 금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지역구를 추가 공모 지역으로 분류해 ‘조국 백서’의 필진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를 신청하자, 민주당 공천 구도가 즉각 ‘친조국 vs 반조국’으로 갈라지면서 당내  불협화음이 확산되었다.

이와같은 진문계의 전횡에 맞서 소신 개혁파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당 지도부를 향해 “균형 감각을 잃었다”며 “새누리당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20대 총선 당시 진박(진짜 박근혜) 공천 논란으로 참패한 보수정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였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현역 의원 1호 컷오프’당한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과천)과  추미애 체제 당시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지냈던 강희용 예비후보도 당의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 지정으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현역 의원 가운데 두 번째로 컷오프(공천 배제)된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은 19대 대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측근이었고,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허영일 예비후보도 곤천에서 물을 먹었다. 

012년 18대 대선 때 안철수 캠프 부대변인과 2016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보좌관 등을 역임했던  박상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경기 김포을에 출사표를 냈다가 탈락했다.

이와같은 공천의 전횡에는 당 내부에선 ‘이해찬·양정철·최재성이 시스템 공천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이 대표의 공천 실책이 이미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집권 4년 차 들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40%대 중후반을 형성하고 있어, 당내 분열 요소 줄이기에 급급하고는 있지만 이미 이번 총선에서 1 당 목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어 민주당의 21대 국회 주도권과 문대통령의 임기말 국정 장악력이 유지될 수 있을 지가 주목받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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