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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0.04.01 18:57
코로나19 확산 불구,3월 수출 선방에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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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불구,3월 수출 선방에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수출 물량 17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 수출 단가 하락에 전체 수출액 0.2%(1억 달러) 하락 IMF,한국의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불확실성(WPUI) 경제 위기에서 '최우수국중에 하나' 국제통화기금(IMF)이 14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불확실성(WPUI)이 13.46으로 2003년 2분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유행 당시 4.40의 3배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 불확성 지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향후 경제 위기에서 안정됨을 말한다. IMF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 수준은 전례가 없다"며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위기가 언제 끝날지 확실하지 않아 불확실성 수준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이 128.36으로 가장 높아 경제 위기가 선진국들중에서 가장 높게 예상되고, 스위스(91.73), 멕시코(67.56), 브라질(66.83) 등이 뒤를 이었다. 독일(44.91), 미국(43.57), 일본(42.92), 중국(40.33), 이탈리아(40.07), 스페인(34.03) 등도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수준이 8.71에 불과해 미국·일본·중국 등의 5분의 1 수준이자 평균 WPUI(13.46)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기초가 탄탄함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WPUI는 사스 유행 직후였던 2003년 3분기에 6.40을 기록한 바 있다. 미중 무역 보복 관세 적용이후부터 세계 경제 추락이 시작되고 중국 경기의 둔화세가 확대되면서 수출 주도국들의 수출액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만이 지난 3월 수출량이 급증했고 수출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도 전년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여서 다른 수출국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수출이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2월 흑자에 이어 전년 수준에 근접(1.0억달러 감소)하며 선방해 국제 사회 관심을 모았다. 우리 수출은 2019년 10월 저점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2월에 플러스로 전환하였으나, 3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감소(△0.2%)했다. 3월 수출 물량은 2018년 10월 이후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수출 단가(△11.7%) 하락에 주로 영향을 미쳐수출 물량(+13.1%)은 증가했지만 수출 기반의 견조로 전체 수출액은 0.2% 감소했다. ⇒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 우리 수출 기반은 견조 수출 단가 감소 품목으로는 석유제품 △22.7%, 석유화학 △17.2%, 섬유 △9.7%, 철강 △9.1%에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70%)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반도체 물량은 2019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우리 수출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3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3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EU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통산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전체 수출은 0.2% 감소한 469.1억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7억달러, 무역수지는 50.4억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3월이래 무역수지는 10월의 52.5억 달러를 제외하고는 최대 흑자액을 기록했다. 지난 1 년간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2019년 3월△8.4%→4월 △2.1→5월 △9.8%→6월 △13.8%→7월 △11.1%→8월 △14.0%→9월 △11.9%→10월 △15.0%→11월 △14.5%→12월 △5.3%→2020년 1월 △6.5%→2월 +4.3%→3월 △0.2%를 기록하면서 수출이 점차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미국(17.3%), EU(10.0%), 중동(7.9%), 일본(13.9%)에는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5.8%), 아세안(△1.9%), 인도(△9.4%), CIS(△5.9%), 중남미(△25.8%)에는 감소했다. 세계 경제 회복 둔화 및 불확실성 지속 등 영향으로 세계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중국,독일의 경기 부진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네덜란드를 제외한 세계 10대 수출국도 동반 감소해 모두 2020년1월의 경우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및 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은 수출 호조 주력 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12.6%), SSD(176.9%), 전기차(62%) 등은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新수출성장동력 7대 품목 중 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도 수출이 증가했다. 바이오헬스(23.7%)는 7개월 연속, 화장품(30.7%)은 9개월 연속, 농수산식품(12.6%)은 2개월 연속 증가, 정밀화학원료(8.1%)는 3개월만에 증가했고, 플라스틱제품은 10.6% 증가했으나 이차전지(△2.3%), 로봇 (△17.1%)은 감소했다. 코로나 방역 제품 수출 급증 '코로나19' 관련 소비재인 가공식품(54.1%), 세안용품(68.9%), 손세정제(81.4%), 진단키트(117.1%) 등 생필품, 방역용품 등 기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3월 수준에 근접하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특히 1월은 14개월만에 일평균 수출 플러스, 2월은 15개월만에 총 수출 플러스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3월 수출이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었으나, 3월은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우리 수출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성 장관은 “2월 중국, 3월 미국?EU 등 주요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국이 글로벌 공급기지로서 Made in Korea 위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는 우리 수출 단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수출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펀더멘털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바, 우리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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