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위험 10% 이상 증가
설탕 함유 음료 즐겨도 운동 꾸준히 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없어
탄산음료ㆍ과일 주스 등 설탕이 든 음료를 주(週) 3회 이상 마시는 남성은 주 2회 이하 마시는 남성보다 10년간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1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은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 횟수가 주 2회 이하였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 교수팀이 성인 남성(30~64세) 3,705명을 대상으로 설탕 함유 음료 섭취 횟수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설탕 함유 음료를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주 2회 이하 섭취한 남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1.5배ㆍ1.6배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커졌다”며 “꾸준히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을 활발하게 한 남성에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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