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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21.07.30 00:08
‘이혼 후의 삶’을 당당히 예능 콘텐츠로 가져오는 '싱글맘' (7월 28일자)
조회 수 795 추천 수 0 댓글 0
‘이혼 후의 삶’을 당당히 예능 콘텐츠로 가져오는 '싱글맘' 여성이 주 양육자로 등장하거나,‘이혼 후의 삶’을 당당히 예능 콘텐츠로 가져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홀로 아이 키우는 여성들이 TV 예능 프로그램 전면에 등장했다. 여성 스타들의 이혼이나 ‘나홀로 육아’고백은 새롭지 않지만, 그들의 삶과 생각을 전면으로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 하나둘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정상가족’ 바깥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여성들, 일과 육아 모두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감과 지지를 얻는 시대상을 보여준다. 201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부모 가구가 전체의 7.3%(1529만 가구)에 이르며 한부모 가정의 77.6%는 이혼 가정이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이혼하고 엄마와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51.6%)가 가장 많다. 우리나라 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돈다.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 9위, 아시아 1위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7000건, 인구 1000명당 2.1명이 이혼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이혼 가족,‘한부모’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뿌리가 깊다. 여가부 조사에 따르면 홀로 아이 키우는 사람 10명 중 1명은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동네나 이웃 주민에게 한부모임을 밝히지 않는다고 한다. 동네나 이웃 주민(17.4%), 학교나 보육시설(17.2%), 가족과 친척(16.5%) 등으로부터 차별을 겪기도 한다. 7월11일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는 8명의 ‘돌싱’ 남녀가 만나 합숙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의 연애 관찰 예능 프로다. 모델, 사업가, IT 기업 기획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출연자들이 나와 자녀 유무, 이혼 과정의 고충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작진은 “이혼한 사람들을 달라진 시선으로 봐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내가 키운다’ 제작진도 “한부모 가정, 이혼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는 예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둔 미디어가 보여주지 않는 현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한부모들에게 절실한 것은 사회적 지지망이다. 당장 집안일(28.9%), 돈이 필요할 때(21.1%), 본인이 아플 때 (14.6%), 아이가 아플 때(14.3%), 생활 관련(11.7%)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는 한부모가 많다. 혼자 아이 키우는 여성들의 생활고도 심각하다. 한부모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월 219만원에 불과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는 가구는 169만원, 아빠와 아이가 함께 사는 가구는 247만원으로 격차가 80만원가량 벌어진다. 한부모의 80% 이상이 ‘양육비·교육비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취업한 한부모의 41%는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오진방 한국한부모연합 사무국장은 “2001년도만 해도 이혼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없었고, 혼자 아이 키운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었다”라며 “미디어가 앞장서서 이혼하고도 아이를 잘 키우고, 개인의 사회적 성취와 삶도 누리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반가운 변화”라고 말했다. 오 사무국장은 “이혼한 여성의 90%가 당장 살 집이 없다고 호소한다. TV 속 연예인들과는 출발선이 다르다”며 “가장 낮은 자리를 염두에 두지 않은 사회상 반영은 너무도 공허하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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