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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09.10 03:31
DJ "이명박과 김정일 통 크고 성격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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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이명박과 김정일 통 크고 성격도 비슷"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9일 “남북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솔직하고 통이 크고 성격도 비슷해 만나면 대화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DJ는 이날‘노벨평화상 정상회의’참석차 노르웨이를 방문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출국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뒤,“남북 문제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환송인사를 하기 위해 보낸 맹형규 정무수석은 “(대북식량을) 우리는 주려고 하는데 북한이 잘 안 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김 前대통령은 지난 6일“이명박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생각에 있는 것 같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그 전에 한 걸 잃어버렸으니 다시 옛날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국민들이 볼 때 위기의식이 생긴다.”고 현 정부를 호되게 비판했다. 김 전대통령은 " 권위주의 시대, 민주주의의 위기, 공포정치, 재벌중심 경제, 남북대립 등 국민적 위기들"을 열거하며 “쇠고기 문제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촛불시위를 보면 누가 선동한 것도 아닌데 평범한 국민들이 유모차 끌고 나오고, 노인도 나오고, 학생들도 나왔다”며 “국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된다. 우리 민주주의의 아주 큰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자신이 주창한‘햇볕정책’을 현 정부도 결국 수용하게 되리라 확신하기도 했다. “그분이 대통령 후보로서 나를 만나러 왔을 때도 햇볕정책의 방향을 적극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이명박 대통령이 햇볕정책이라고 말은 안 하지 내용은 똑같은 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DJ는 오는 10일 스타방게르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정상회의’개막식에 참석하고 11일 에는 ‘대화의 힘-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상호주의 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5박 6일 일정의 이번 방문은 ‘노벨평화상수상자 후속위원회’와 노르웨이 정부, 스타방게르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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