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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10.01 02:35
美하원,사상최대 구제 금융안 부결로 전세계 패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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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29일 근소한 표 차이나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던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을 부결시켜 20여년만의 '블랙 먼데이'를 재연하며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에서는 주가 폭락에 이어 앞으로 월가 전체가 초토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발 금융 위기가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 경제권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29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777.68포인트(6.98%), S&P 500 지수는 106.85포인트(8.81%), 나스닥 지수는 199.61포인트(9.14%) 폭락했다. 1987년 10월 이후 최악의 폭락이다. 다우 지수의 이날 하락폭 777.68은 하루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9·11 테러 공격 직후였던 2001년 9월17일의 684.81포인트였다. 다우 지수는 지난해 최고점에 비해 400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이와같은 美 주가의 계속되는 하락 행진 속에 이제 어려움에 처한 미 지역은행들의 연쇄 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같은 날 소버린 뱅크코프와 내셔널 시티 코프 등 2개 지역 은행의 주가가 60% 넘게 급락했고,피프스 서드 뱅크코프가 36%, 퍼스트 페드 파이낸셜 코프가 44%, 키코프의 주가가 18% 하락하는 등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 위기의 다음 차례가 미 지역은행들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구제금융안 부결 맹비난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세계 경기 침체 해결을 위한 미 정부의 7000억 달러의 구제 금융 방안이 미 하원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2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 하원을 “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럽에서는 정치가와 의원들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생각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만델슨은 “EU 집행위원회는 EU의 기관 관리자와 은행, 정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용평가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할 일련의 조치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미 지역 증시도 전체적으로 11% 하락 캐나다 토론토 증시 역시 지수 낙폭으로 기술주 거품 붕괴 시 기록했던 2000년 10월 이후 8년만에 사상 최대폭인 하락세를 보여,전날 종가보다 6.93% 하락했다. 남미 지역 증시도 약 11% 하락하면서 하루 지수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1997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인 9.36%가 떨어졌고,멕시코의 IPC 지수 역시 6.4%,아르헨티나 증시는 8.68%,칠레 증시도 5.50% 하락했다. 아시아증시, 미국發 악재에 일제 하락,엔화 강세 미국 하원에서 사상최대 규모의 7000억 달러 금융구제안이 부결되면서,뉴욕시장이 지난 1987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30일 현재 일제히 하락했다. 또 달러화에 대한 일본의 엔화 가치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은행과 금융시장의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며, 글로벌 신용 위기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데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4.6% 하락해 3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의 제러드 리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가 오랜 기간 깊은 침체상황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며 "은행부문의 추가 정리와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더욱 둔화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의 상품 시장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印尼 재무장관, "세계 경제 상황 면밀히 주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발 금융혼란이 동남아시아의 최대 경제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년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위험이 있다."며 세계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확산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10월 한 달 간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전격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JKSE지수는 지난 1월14일이후 지금까지 35% 이상이 하락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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