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로 MB, 한나라 지지율 급락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재보선 결과에의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29 재보선 다음날인 30일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7.6%p 하락한 25.0%에 그쳤고,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6p 상승한 71%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재보선 참패 지역이었던 부산/울산/경남(▼16%p)과 인천/경기(▼15.7%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여성(▼9.3%p)과 40대(▼11.1%p) 연령층에서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7.4%p가 이탈,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은 지난주 대비 무려 11.2%p 지지율이 빠진 23.5%을 기록한 반면 절반의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5%p 상승한 16.7%를,민주노동당(7.6%)이 5.7%p 큰 폭으로 상승해 13.3%로 3위에,친박연대(6.3%),자유선진당(4.5%), 진보신당(3.5%), 창조한국당(2.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9.2%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정동영 전 장관이 10.6%로 2위를,3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로 10.5%를,그리고 손학규 전 지사가 1.7%p 상승한 6.8%로 4위에,정몽준 의원은 6.3%로 한계단 내려왔으며, 김문수 경기지사(5.4%), 오세훈 서울시장(5.0%), 정세균 민주당 대표(2.2%) 순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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