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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온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세계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0일 발표한‘세계 금융위기 1년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부문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에 근접하였고 실물 부문은 최악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하고 있으나, 고용과 주택가격의 회복세는 더딘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이와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잠재적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금융위기 재발 요인으로 각국의 재정 건전성 악화,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및 신용카드 부실 확산, 동유럽발 금융위기, 중국의 자산 가격 불안 등의 불안 요인이 잠복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부문, 80 % 이전 수준으로 회복

세계 금융부문에서는 주요국 주가의 경우,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에 비해 80%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900p 이상, 한국은 141p 상승했으나,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대비 83%, 영국 90%, 일본은 85%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특히, 국가 부도 위험의 기준으로 외화유동성을 평가할 수 있는 CDS프리미엄의 경우, 리먼 브러더스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

한국의 경우, 2008년 699bp까지 상승했던 가산금리가 130bp로, 중국 또한 리먼 사태 이후 278bp까지 상승했으나 9월 8일 현재 78bp 로 하락했다. 영국과 일본은 글로벌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았으나 최고치 대비 각각 109bp, 79bp 하락했다.


실물부문, 제조업 최악에서 벗어났고 소비 증가세

실물부문에서는 제조업 생산의 경우, 최악에서 벗어나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은 각각 4월, 2월, 2월 최악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제조업 생산이 리먼사태 이전과 근접해지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1월 제조업 생산이 20%대까지 하락한 이후 2009년 7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요국 소비면에서 소매판매 경우도, 감소세가 축소되는 한편, 증가세로 반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는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타국에 비해 회복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증가세가 회복되었으며 한국은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 회복세, 반면 고용률 및 주택시장 문제

경제성장률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의 경우 2009년 2/4분기 7.9%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모두 2009년 1/4분기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 전망에 따르면, 2010년 경제성장률이 각국 모두 2009년보다 크게 높아질 전망이고, 세계 교역량의 경우에도 2009년 -12.2%에서 2010년 1.0%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회복이 미비한 지표로는 고용률과 주택시장 가격 으로 이들의 회복에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의 경우, 리먼사태 이후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고, 한국은 2월을 최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하였으며, 일본의 경우에도 회복세가 완만하나 3월 최저치에서 회복 중에 있다. 영국, 중국, 한국, 일본의 경우 주택 시장이 최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주택가격 지수가 5월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재발 요인 여전히 상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각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크게 증가되어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미국과 영국의 대GDP 재정적자 비율이 2009년 13.5%와 11.6%로 전년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가부채가 크게 증가하여 2009년말 대GDP 국가부채비율도 미국 88.8%, 일본 217.4%, 영국 68.6%로 전년말대비 10p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 악화는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대규모 국채발행과 이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경우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제로금리, ECB 1.00%, 일본 0.10%의 낮은 기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저치 대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도한 국채 발행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대시켜 실물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미국, 영국 등 주요선진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연결된다면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적자 보존도 어려울 수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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