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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8.11.12 02:48
독일 은행들, 공적 자금 신청 거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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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부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자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독일 민간상장은행들은 연방정부가 제시한 지원조건, 연봉제한 등 때문에 공적자금 요청을 꺼리며 금융분야 구제계획에 따른 공적자금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요제프 애커만 최고경영자(CEO)는 2일 "정부의 공적자금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면서 "우리는 튼튼하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3분기에 4억1400만 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74%나 줄었지만 여전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굳이 정부에 손벌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금융시장의 위기를 맞아 정부가 신속히 대책을 내놓은 만큼 은행들도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들의 공적자금 신청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애커만 CEO는 "공적 자금을 받는 것은 '수치'"라로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은행들이 이처럼 공적자금을 거부하는 것은 정부의 돈이 당장은 도움이 되지만 이미지가 실추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여론의 질책과 그에 따른 경영 간섭도 부담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총 5000억 유로(약 6370억 달러) 규모의 금융기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공적자금을 신청한 곳은 바이에른란데스방크와 히포리얼에스테이트 두 곳 뿐이다. 한편,독일 정부가 3 일 금융권 구제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로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에 82억유로(미화로 10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150억유로 채권 발행을 보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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