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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2.25 06:19
'사막의 기적' 두바이, 결국 긴급 수혈 받아
조회 수 1425 추천 수 0 댓글 0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며 걸프만의 금융과 관광 중심지로 자리잡은 두바이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채무불이행 위기가 아이슬란드 이상으로 고조됐으며 외국인들의 '엑소더스'가 가속화되면서 '사막의 모래성'으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사실상 석유 생산량이 전무한 두바이는 최근 몇년간 금융,부동산,관광 부문의 특수 등에 힘입어 급성장했지만 이 3가지 부문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미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올 한해 두바이 정부와 관련된 기업들이 상환 연장에 필요한 비용을 15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86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획이 계속 연기되고 있고,금융위기는 경제 위기로 이어져 실직자가 늘고 있다. 이곳의 근로자 대다수는 외국인들로 일자리를 잃자 두바이를 떠나고 있어,올해 두바이 인구가 8%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에 달했지만 올해는 2.5% 이하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초 6000선을 넘나들었던 두바이 증시는 이날 1601.24로 75%가량 곤두박질쳤다. 부동산 가격도 급락했다. 지난 6년간 천정부지로 뛰었던 부동산 가격은 최근 2~3달 사이에 30%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두바이는 명실상부한 '사막의 기적'이었다. 전쟁과 불황으로 점철됐던 중동의 역사와 카이로(이집트), 베이루트(레바논), 바레인 등 '실패한 중동 허브'의 우려를 뿌리치고, 두바이는 21세기 들어 활발하게 외자를 유치하며 승승장구해왔다.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함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과감히 규제를 풀고 주요 개발사업을 외국 기업에 개방했다. 아라비아해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두바이 등 세기적인 건축물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제위기로 확산되면서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됐던 자금이 쑥쑥 빠져나갔다. 무디스가 내는 '취약성 보고서'를 인용한 한겨레신문에 의하면 중동·북아프리카에서 두바이는 '최약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 아르지이(RGE) 모니터 > 는 "두바이는 기본적으로 부채에 근거하고 있어 세계적 유동성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 사진: 한겨레신문 등 전제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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