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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10.07 00:19
지구촌, 2차대전이후 최악의 실업률
조회 수 1541 추천 수 0 댓글 0
지구촌의 실업률이 2차대전이후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실직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제위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지만, 고용한파는 오히려 더 세게 몰아치면서 내년에는 금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에 놓일 것으로 경제 전문기관들이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취업 확대를 위해 녹색산업·파트타임 활성화 등 각국 고용창출을 위해 묘수찾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회원국 고용 및 노동장관회의에서 ‘일자리 위기’ 상황에 대해 “금융 및 경제위기가 심각한 실직과 사회적 결과를 동반하는 ‘일자리 위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OECD는 최근 연례 고용전망보고서에서 2007년 3분기 30개 회원국의 실업률은 25년 만에 가장 낮은 5.58%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7월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8.5%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7년 말 이후 지난 7월까지 15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내년 말까지 추가로 1000만명이 해고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발간된 ‘2010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선진국이 1% 내외의 저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업률은 10%대까지 상승한 후 2010년에도 크게 개선되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이후 몰아닥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기업, 노동조합 등이 총력전에 나섰다. 유럽의 경우 영국도 녹색일자리 100만개를 만든다는 계획 아래 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재정을 쏟아붓고, 프랑스도 일자리 나누기와 함께 교육강화 등을 통해 근로능력 향상도 추진 중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고용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 정규직과 차별이 없는 안정된 파트타임을 정착시켜 고용위기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선진 각국이 고용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는 것은 그만큼 고용한파가 전례없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달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 연설에서 “경기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까지 실업률이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성급한 출구전략에 반대했다. 한편,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최근 ‘회원국 고용동향’에서 한국의 7월 실업률이 3.8%로 전월의 4.0%보다 0.2%포인트 감소해 덴마크(-0.2%포인트)와 함께 회원국 중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OECD는 회원국 대부분이 작년 9월 이후 올 7월까지 실업률이 증가한 데 반해 한국의 실업률은 지난 2월 3.5%, 3월 3.7%, 4월 3.7%, 5월 3.9%, 6월 4.0%까지 치솟았지만 7월 3.8%, 8월 3.7%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헝가리, 폴란드, 포르투갈은 7월에 전월 대비 실업률이 변함이 없었으며 체코,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는 0.1%포인트씩 전달보다 증가했다. OECD 회원국 중에는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의 전월 대비 실업률이 0.3%포인트씩 늘어 가장 큰 폭의 실업률 상승을 기록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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