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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6.24 00:07
폭우 속에 무명 골퍼 글로버, US오픈골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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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글로버(30.미국)가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파70.7천445야드)에서 열린 제109회 US오픈골프대회에서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연장 승부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글로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2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2005년 마이클 캠벨 이후 처음으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2001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66개 대회에 나와 2005년 후나이 클래식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성적으로 챔피언이 된 세계 랭킹 71위인 글로버는 1986년 이후 1996년 스티브 존스(100위), 1990년 헤일 어윈(90위), 2005년 마이클 캠벨(80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의 US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앞서 나왔던 세 차례 US오픈에서 한 번도 컷을 통과한 적이 없었던 글로버는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15번홀(파4)까지 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가운데 가장 극적 요소가 떨어지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셈이 됐다. 이날 보기만 4개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글로버는 유일한 버디를 가장 중요한 때 16번홀에서 뽑아내며 우승에 결정타를 날렸다. 미켈슨과 듀발, 반스가 나란히 2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아시아경제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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