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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10.07 03:58
북, 6 자회담 2 개월만에 복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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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영원히 끝났다.'며 관 속으로 밀쳐뒀던 6자회담 카드를 다시 살려냈다. 김 위원장은 “조(북)-미 회담 결과를 보고”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북-미 양자 대화를 가교로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겠다는 미국의 북핵 해결 접근법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섰다. 김위원장이 구체적으로 6자회담을 언급하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에 적잖은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5일 평양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다자회담에는 6자회담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비록 ‘북-미회담 결과를 보고 다자회담을 진행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지만, 한 때 “영원히 끝났다”던 6자회담을 핵문제 해결의 틀로 사실상 부활시킨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 북-미 양자 회담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을 주면서도 실질적이면서도 빠른 북-미 양자 대화를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 즉,북-미 대화에서 미국이 양보하면 북쪽도 양보할 수 있다는, 미국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외교안보 분야의 전직 고위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며 “이번 원 총리의 방북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가는 길을 일정하게 닦아놨다”고 평가했다. 한겨레신문은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대화국면으로 끌고 가는 힘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미-중간 역할 분담과 관련국간 정상급 외교가 핵심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6일 전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발언 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 한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다. 조선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조·미 양자 회담을 통해 조·미 간 적대관계가 반드시 평화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조선은 조·미 회담 상황을 지켜보며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 회담이 진행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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