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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2.19 01:24
`동유럽발 금융위기' 잇단 경고음, 유로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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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경기침체 심화로 유럽 전체 금융시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면서 유럽발 2차 세계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서유럽 은행들이 동유럽 시장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서유럽 은행 전체가 위기를 맞을 경우 세계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동유럽의 라트비아,헝가리,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들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았고 불가리아, 루마니아,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도 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유럽 증시에서 동유럽의 은행주들은 6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고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독일의 도이체 방크, 영국의 로이즈 뱅킹 그룹 등도 10% 내외의 폭락세를 보였다.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17일 동유럽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고 오래 지속됨에 따라 유럽 전체의 은행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런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동유럽 신흥 경제권의 침체가 다른 어느 곳보다 심각해 현지 은행과 오스트리아의 라이프아젠 첸트랄방크,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스웨덴의 스웨드방크와 같은 서유럽 모은행들의 신용등급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유럽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웨덴,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서유럽 은행들은 이미 부실비율이 10%를 넘어선 동유럽 대출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1.25달러대로 급락한 반면 안전통화로서 매력이 커진 달러화와 일본 엔화는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폴란드의 즐로티화와 헝가리의 포린트화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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