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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3.10 03:18
글로벌 금융시장 또다시 '패닉상태'
조회 수 1493 추천 수 0 댓글 0
美 다우지수 12년來 최저치 등 세계증시 동반 추락,짐 로저스 "AIG 파산 막으려다 미국이 파산할수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실물경제도 침체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도처에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완전히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마저 감돌고 있다. 2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의 주가가 폭락하고 미국 달러가 급등한 것도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고 있지 않은 만큼 세계 경제 공황과 장기 침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작년 4분기에 무려 620억달러의 적자를 내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의 손실낸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대해 30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 지원 계획이 2 일 확정됐다. 미국은 이미 사상 최대규모인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씨티그룹의 국유화, AIG구제금융 등 금융안정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유럽의 최대은행 HSBC도 미국 법인에서 서브프라임 대출 손실이 대거 발생해 유상증자를 통해 사상 최대규모인 125억파운드(약 18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이날 HSBC 주가는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인 19%나 떨어졌고 로이즈뱅킹그룹(15%), 씨티그룹(20%) 등 대부분의 금융주들이 폭락세를 빚었다. 이로인해 2일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6800선 아래로 추락,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과 독일,프랑스 등 주요 유럽증시도 4∼5% 폭락했다.국제금융가에서 주식투매현상이 전 세계 증시로 확산된 가운데 "월요일 글로벌 증시가 피로 물들었다", "끝없는 악몽이다", "1930년대 대공황이 재연됐다"는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세계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은행의 국유화, AIG의 사상 최악 실적, 동유럽 국가의 부도 위기 등 메가톤급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부실이 실물경기 침체를 심화하고 다시 금융불안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거물 투자자 짐 로저스는 3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AIG가 갚아야할 채무가 수조 달러이기에 AIG를 파산시키고 3~2년 고생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면서 "AIG 지원은 부채를 늘려 결국 미국 경제의 파멸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구제자금은 소용돌이처럼 확대될 것이고 결국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을 파괴시키고 말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국과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이 무너지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올해까지 침체되는 것은 물론 2011년에도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해 36개월 동안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L자형의 불황이나 일본이 1990년대에 경험한 장기 침체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조선일보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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