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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지역 신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11월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전이 끝난 이후 '산소탱크' 박지성(27)의 성실한 플레이가 혼전 상황 속의 페널티 지역에서 볼을 따내 루니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며 호평했다.

이 신문은 경기가 끝난 뒤 발표한 선수 평점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나 비디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 등에 이어 박지성과 결승골의 주인공 웨인 루니에게 같은 7점을 부여했다.

이 신문은 박 지성이 "평소처럼 부지런했고, 위치 이동에 잘 훈련된 모습이었다"고 덧붙인 평가에선 이날 주로 우측면에서 뛰었지만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적절하게 공간을 찾아가고 공수 모두에 기여한 박지성의 꾸준한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5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선제골 상황에서 수 많은 압박에도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확보하며 공격 작업을 주도했고, 혼전 속에 헤딩으로 볼을 따내며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5연속 선발 출전했고, 90분에 수비수 존 오셰이와 교체 되기까지 공수 양면에 걸쳐 부지런하며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맨유의 팬사이트‘레드카페’(Redcafe.net) 네티즌들은 박지성에게 “뛰어난 플레이어로 그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훌륭하다. 그러고 언제나 뒷쪽을 든든히 책임져준다.”라며 찬사를 보내면서 "박지성은 나니보다 두배는 뛰어난 선수”라며 “내가 감독이라면 모든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올렸다.

한편,박지성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대표 축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 이하 MOTD)’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다.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MOTD’는 ‘박지성의 종횡무진(All over the Park-Park은 박지성과 경기장의 중의적 의미)’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경이적인 활약과 헌신적이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을 빅 매치의 주요 포인트로 소개하는 1분 간 계속 보여줬다.

특히,버밍엄 시티의 감독 알렉스 맥리쉬는 앨런 시어러와 함께 패널로 자리를 해 진행자인 애드리안 차일즈가 이날 특별히 눈에 띈 선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에 서슴없이 박지성을 꼽았다.

맥리쉬 감독은 박지성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맨유가 (상대에게) 공을 뺏기지 않게 하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 않는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장면에서 살신성인하며 공을 지켜냈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 플레이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자 “측면, 중앙 할 것 없이 다양한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맨유가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에 발과 머리를 들이대며 결국 마이클 캐릭이 슈팅을 할 수 있게끔 공을 연결하고야 만 박지성의 혼신의 플레이에 맥리쉬 감독은 “저 용기 있는 플레이가 (루니의) 골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앞선 전반 8분 루니의 슈팅으로 이어진 크로스 장면에서는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기 위해 측면에서 준비하던 박지성의 위치 선정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AP/Newsis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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