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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6.10 00:07

한국 축구, 7연속 월드컵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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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7연속 월드컵 본선행
박주영-기성용 연속골로 UAE 2-0으로 꺾고 남은 두 경기 관계없이 본선 출전 자격 획득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제19회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쥐면서,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이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6차전에서 전반 박주영과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10일)와 이란(17일)으로 이어지는 두 차례의 최종예선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최종예선 성적 4승2무 승점 14점을 기록, 두 경기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으며,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포함하면 모두 8차례 월드컵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세계에서 7 회 연속 진출은 6 개국뿐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 국가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208개 나라를 통틀어서도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6개국 밖에 없다.
첫 대회였던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열린 18차례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던 브라질이 18회 연속으로 진출하며 최다 연속 진출의 기록을 갖고 있고, 2위는 독일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14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3위는 1962년 칠레 월드컵부터 12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차지하고 있고, 4위는 1974년 독일 월드컵부터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오리고 있다. 5위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현 FIFA 랭킹 1위 스페인.

아시아국가들중 한국,일본,호주 진출

아시아 지역에서 현재까지 본선행을 확정 지은 나라는 A조의 호주, 일본과 B조의 한국이다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해 비록 같은 날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에 따라 일본도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확보해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또한 일본은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와 함께 5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겹경사를 누렸다.
호주도 이날 저녁 도하의 알 사드 클럽경기장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0-0 무승부로,4승 2무로 승점 14점을 확보해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지난 2007 아시안컵 직후 한국 사령탑서 물러나 그 해 12월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감독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끌며 호주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박주영-기성용 연속골로 UAE 2-0

허정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최근 물오른 득점감각을 자랑하는 이근호와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가운데 미드필더로 김정우와 기성용을 기용했다. 좌우 측면 공격수로는 이청용과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오범석이 포백수비를 구축했고 골문은 베테랑 이운재가 지켰다.
축구전문지인 축구공화국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초반부터 이청용의 과감한 측면 돌파로 UAE 수비진을 공략하면서,한국은 거의 공의 소유권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첫 골은 경기 시작 9분만에 UAE 진영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가볍게 밀어준 것을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넘어지면서 발끝으로 공을 밀어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UAE를 상대로 좌우측면 공간을 잘 이용하면서 일방적인 공세로 UAE 수비진을 잇따라 흔들어대던 한국은 전반 36분경 UAE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공을 밀어준다는게 방향이 틀어져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듯한 골을 기성용은 무방비 상황에서 그대로 공을 골문 안에 차 넣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한국은 후반 5분만에 이청용의 태클 파울 때 김정우가 공을 건드렸다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고비를 맞이했으나 수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UAE에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공세를 늦추지 않고 박주영 이청용 박지성 등의 돌파를 앞세워 계속해서 더욱 밀어붙이면서 후반전을 10 명의 선수로 무사히 잘 이끌어가 결국 월드컵 본선행을 완수했다.

박지성 ·박주영 등 최정예 멤버, 사우디전 출격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선 진출과는 관계없는 남은 두 차례의 최종예선 역시 박지성, 박주영 등 해외파를 비롯해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킬 것임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8일 “김정우, 오범석, 이영표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는데 이들을 제외한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최상의 베스트 11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하게 될 북한을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면서,"북한을 연연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면서 “사우디와 이란은 결코 만만한 실력이 아니다. 최종예선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모처럼 이겼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또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를 통해 본선도 준비해야 한다”며 대표팀에 여유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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