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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7.29 02:15
전담코치도 없는 박태환, 세계수영대회 충격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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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코치도 없는 박태환, 세계수영대회 충격 탈락 수영계 파벌싸움과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악몽 시달려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출전했던 '마린보이'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0.단국대)이 전세계 스포츠계의 예상을 뒤엎고 충격의 탈락을 했다. 한국수영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1년 만에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해 한국 수영계는 물론 기대를 잔뜩 모았던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박태환은 26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6초04의 저조한 기록으로 예선 전체 12위에 그쳐 8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결선 티켓을 놓쳤다. 또한,박태환은 28일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6초68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16명 중 13위에 그쳐 역시 8명이 다투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박태환은 로마에 가기 전부터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악몽에 시달려 심리치료사까지 동원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예상밖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박태환(20·단국대)이 출국 전부터 수영계 파벌 싸움과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문화일보 등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박태환도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전담코치를 둘 수 없었던 한국 수영계의 파벌다툼을 비판했었다. 박태환의 연습과 후원을 전담하고 있는 SK텔레콤 스포츠단 권세정 매니저는 “태환이의 성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점을 출국 전부터 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매니저는 “태환이가 성적이 안 좋으면 국민들이 실망하고 일부 세력이 공격 예상,수영계 내의 뿌리깊은 파벌 싸움과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식 보도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극에 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매니저는 수영계내의 파벌들이 모두 자기 사람을 전담코치로 끼워넣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등 수영계 파벌 싸움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권 매니저는 "SK텔레콤이 전임코치 선임을 이번 선수권이후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고 실토하고, 박태환의 전담코치는 “외국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사람, 파벌과 상관없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아시아의 물개'로 한국의 원조 수영영웅 조오련(57)은 "TV 등 매스컴을 통해 관찰한 개인적 소견"이라고 전제한 조오련은 "부담감이 너무 많았던 모양"이라면서 "아직 젊으니까 이번 대회로 박태환을 평가한다는 것은 힘들겠다.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일단 격려했다. 그러나 이어 "지나치게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나. 서울에서 마시던 생수를 로마까지 공수해 마신다든지,좀 우쭐댄 면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박태환의 과도한 대중성을 지적하면서 나이가 어리기에 자제를 못해 결국 부담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오련은 또한 "박태환이 먼저 로마에 입성하고 이틀 뒤 감독이 따라갔다.대표팀이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리듬이 흐트러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영선수의 어깨 근육은 부드러운 곡선을 나타내야 하는데 이번에 박태환은 종전과 달리 다소 울룩불룩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평소 신체단련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로 인해 수영법에 자연스러움이 크게 떨어졌고, 흐트러져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제 8월 1일의 1500m의 경기가 남아 온 국민이 실날같은 희망을 걸어보지만,지금까지의 경기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높은 기대를 걸기에는 어렵고,단지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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