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19개월 EPL 도전 마감하고 수원 복귀

'블루 드래곤’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 FC로의 이적하자마자 청운의 꿈을 안고 김두현(27)이 19개월간의 잉글랜드 도전을 끝내고 옛 친정팀인 K-리그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다.

수원 구단은 28일 "계약기간 3년에 김두현을 이적키로 합의했다. 등번호는 예전 수원에서 달던 4번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수원에 입단한 김두현은 2005년 5월까지 113경기에서 8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성남 일화로 이적했다.

2006년 K-리그를 우승하는 등 3년간 성남 생활을 마치고 2007년 12월 당시 챔피언십리그(2부)에 속했던 웨스트 브롬위치(WBA)로 6개월간 임대된다.

지난해 5월 WBA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공로를 인정받아 55만파운드의 이적료에 2년간 WBA와 계약을 맺었고, 8월17일 아스널전에서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9월말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무릎 인대를 다치며 5주간 쉬었고,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복귀를 서두르다 슬럼프에 빠지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김두현의 탁월한 볼배급 능력과 중거리슛을 내세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