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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7.09.22 02:37
동남아 및 유럽 카드 복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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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 및 유럽 일부 국가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돈을 찾는 여행객들의 카드를 위조하는 동시에 불법적인 방법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빼내는 금융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흔히 해외에서의 카드복제 범죄는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마그네틱에 담겨 있는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도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현지 통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나 글로벌직불카드ㆍ국제현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죄 수법은 ATM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해 고객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입수하거나 한적한 곳에 아예 가짜 ATM를 설치해놓고 마그네틱 카드에 담긴 정보를 빼내는 방법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의 경우 ATM 기계에서 예금을 인출할 때 범인들이 바로 뒤에 서 있다가 5 파운드 정도의 지폐를 떨어뜨려 놓고는 "돈이 떨어졌다."고 알려 주고 그 돈을 줍는 동안 고객의 카드를 빼내 다시 떨어뜨리고 역시 자신들의 카드를 수 초내 집어 넣는 수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ATM 기계의 맹점이 암호를 누른 후 몇 초안에 다른 카드를 집어 넣으면 카드 암호가 자동으로 새로 집어 넣은 범인들의 카드에 입력된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많은 영국 유학생들 및 동포들이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영국에서는 피해 사실을 은행에 가능한 빨리 알려 자신이 사용치 않았다는 것이 은행측에 이해시켜진다면 은행은 100 % 배상을 해주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카드는 상대적으로 복제가 어려운 집적회로(IC)칩을 내장하고 있지만 해외 현지 ATM은 대부분 마그네틱(MS)식이거나 기술표준이 달라 IC칩을 읽을 수 없다는 점에서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유로저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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