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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05.21 00:16
최악 면한 세계경제, 10여년 이내 더 큰 재앙 맞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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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세계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한 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에 일침을 가해지면서 10 년 이내에 더 큰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19일 한국경제티브이(TV) 주최로 열린‘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지표들을 봤을 때 하강 국면이 완만하게 바뀌고 있지만, 실질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부시 정부 시절 금융규제 완화와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경제위기 가능성을 경고해 온 미국 내 대표적 진보파 경제학자다. 이날 크루그먼 교수는 금융규제의 실패와 과다한 빚이 위기를 불렀고, 위기 극복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이번 위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2018년경에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겨레신문 등이 전했다. 크루그먼은 최근의 세계 경제에 대해 이제 막 중환자실에서 나온 환자에 비유하면서 특히 “산업생산이 회복하면서 올해 9월께 침체가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노동시장 악화는 201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2013년이나 2014년까지 경기 하강이 계속될 수 있다”며 회복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우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보다 더 심한 불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면서,일본이 2000년대 들어 경제회복에 성공한 것은 수출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거둔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 세계 경제는 “다른 ‘행성’으로 수출하지 않는 한 수출 주도 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은 “이번 위기가 빨리 회복 안 될 것으로 보지만, 만약 너무 빨리 회복되면 사람들은 또다시 위기에 대해 잊어버릴 것”이라며 “그러면 더 큰 규모의 위기가 2018년쯤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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