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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9.01 23:32
여자하키 선수들 대거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로 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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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하키 선수 6명이 '오일머니'를 찾아 아제르바이잔으로 귀화하여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국내 하키 사정이 열악해 선수로 뛸 자리가 빈약한 데다가 연봉 또한 낮아 국내 대신 아제르바이잔 국으로 귀화하여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하키 시장의 경우 남자의 경우도 연봉이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인 데다가 그나마 뛸 자리가 없고, 여자팀의 경우엔 더욱더 열악해 국내 프로팀이 5개 실업팀 밖에 없어 대부분 20대 중반이후 은퇴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 귀화하여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신미경을 비롯해 강명순(25) 등 6명의 한국선수들로 이들 모두 20대 중반 이후의 선수들로 국가대표를 은퇴했거나 은퇴를 고민중인 선수들이다. 게다가 정부나 기업 차원의 후원이 다른 종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귀화 대표선수들에게 연봉 4000만원 이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키 관계자들도 마음은 아프지만 이들의 미래를 위해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이들은 아제르바이잔 국가 대표팀 주전으로 세계 대회인 하키 월드컵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유럽선수권하키대회 여자부에 출전하였으나,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 대표팀 사령탑 역시 한국 남자대표팀을 이끌었던 전재홍 감독이 맡고 있다. 한편, 이와같은 소식에 국내에 널리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선 ‘하키계의 열악한 국내 상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네티즌은 각 사이트 게시판 등에 “정부의 하키선수 육성 계획이 미흡하다”“대기업은 인기 종목만 관심 갖지 말고 조금만 밀어주면 금메달 가능성이 보이는 종목에도 후원을 해달라”“열악한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을 지 이해가 간다”“안타깝지만 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다”“귀화 결심 때까지 마음 고생을 했을 것”“어디에 있든 국위선양 해달라”등의 글을 올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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