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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1:03

파리의 한국대중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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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이란 단어가 회자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리 새로운 단어도 아니다. 한국 대중음악(Korea Pop Music)의 준말에 다름아니다. 팝 음악(Pop Music)이란 말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건 1926년 무렵으로 초기에는 특정 장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음악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이런 팝음악이 정착된 건 비틀즈나, 엘비스 프레슬리 등 로큰롤로 대변되는 영미권 아이돌 밴드들이 전면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다.

한국의 대중음악의 시작은 1960년 초 미8군 무대로부터 보는게 정설이다.

통기타와 청바지, 생맥주가 청년문화를 주도하며 1970년대 전성기를 맞아 자연스럽게 많은 가수와 곡들이 탄생하게 된다. 최근 다시 주목받는 쎄시봉의 음악들도 이때 개화했다. 


한창 꽃을 피우던 한국 대중문화의 위기는 다른 곳도 아닌 정치로부터 시작된다. 1975년 유신정권에 의해 긴급조치 9호가 발령된 것이다. 거리에서의 공연이나 집단적 무희는 풍기문란이라는 이름으로 처벌되었고, 많은 노랫말들이 선정적이거나 퇴폐성, 패배주의적·자학적·비판적이라는 명목으로 검열되어 대중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금지곡으로 선정된 이유들도 어이없었다. 김세환의 ‘길가에 앉아서’는 근면성실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송창식의 ‘왜 불러’는 반말이라는 것이 이유로 금지곡 반열에 올랐다. 김민기의 서정성이 넘치는 대부분의 곡은 정권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폐기처분되었다. 암울한 시대였다.


그런 한국의 대중음악이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들을 보기 위해 이틀 동안 14,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뮤지션이 유럽무대에 서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윤도현 밴드는 유럽을 돌면서 거리공연이라는 모험을 감행했으나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한국 뮤지션 앞에 선 관객들은 유럽에 있는 한국팬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동방신기·소녀시대·슈퍼주니어·샤이니·에프엑스(FX)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다시 공연해주기를 유럽팬들이 간절히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프랑스 팬들만이 아니다. 스페인·이탈리아·폴란드 등지에서 몰려든 유럽 팬들의 모습에서 우리 한류가 ·세르비아에서까지 팬들이 몰려 왔다고 한다. 유럽에 퍼지고 있는 한류의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였던 셈이다. 


이미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한류는 사실 치밀하게 기획된 문화산업의 결과물이다. 엄청난 자본의 힘을 바탕으로 기획에서 공연, 홍보까지 철저하게 기획사의 프로젝트화를 거쳐 만들어진 상품인 셈이다. 소셜네트워크 등 뉴미디어에 노출시켜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획사들의 숨겨진 홍보 전략 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갈고 닦은 아이돌 그룹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파워를 정점으로 이끄는 아이콘이다. 이번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 이수만 SM프로듀서의 문화수출·현지합작·문화공유의 3단계론은 한류의 세계화를 보다 공고히 하는 데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젊은 팬들이 K팝을 따라 부르고 춤추며 소통하고 있는 것도 한류 열풍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을 필두로 한 한류는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이러한 한류 열풍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면도 간과할 수 없다. 문화상품은 상품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예술적 창작물이며 대중과 소통하는 ‘문화’다. 상품성만 강조할 경우 그 수명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이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한국 대중음악을 세계적 문화 자산으로 성숙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질 때다.


기획사 뿐만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인디밴드를 비롯한 기층의 문화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헤묵은 화두를 다시 꺼내는 이유다.
<관련기사: 59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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