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9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불안감만 키운 이명박 정부의 첫 실용외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아니 사실 19세기 말의 근대화의 물결에서 우리 역사에 늘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나라가 바로 미국과 일본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대통령 당선자가 첫 순방외교지로 이 두 곳을 제일 먼저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 이 두 나라와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게 사실이다.

일본의 경우 고이즈미 정권의 과거사 인식과 관련한 문제가 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게 만들었다.

또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맹목적인 안보동맹과 친미정책의 타당성을 재검토한 노무현 정부의
첫 '실용외교'로 인해 부시 행정부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한다면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첫 순방외교는 향후 한-미, 한-일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의 시금석이 될 뿐만 아니라, 당면한 외교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어나가는 창설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한 마디로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가 국제무대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순방에서 이명박 정부는 어떤 의미에서 실용적인 성과를 얻어왔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측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었다.

단지 북한의 위협에 공동대처하는 한-미 상호방위 조약 차원의 동맹에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경제 및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신뢰동맹,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나누는 평화구축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얻어온 성과는 한국은 주한 미군 감축 백지화,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체결, 미국산 무기구매국(FMS) 지위 격상이었다.

또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가 필요하다는 합의문을 도출함으로써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이
공고함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얻어온 것은 선언적이고 상당히 추상적인 데 비해, 내어준 것은 매우 실질적이었다.

부시 행정부가 요구한 것은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한 것은 물론,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액 50% 부담,
이라크 경찰력 재건을 위한 파병 및 아프간 재파병 요청이었다.

한 마디로 현 부시 행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한 사안들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얻어온 전략적 동맹이란 문구도 실제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간단히 언급하고
끝나버렸다.

  덕분에 올해 정부 지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이다.

세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 지원에, 방위비 분담액 인상이란 큰 벽을 만났기 때문이다.

거기다 먹거리 파동으로 고통받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점과 축산농가의 몰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사실은 가외적인 부담이다.

또 이번 북-미 간 '싱가포르 합의'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면, 이명박 정부가 얻어온
성과는 '제로(0)'가 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일본 순방길이 그렇게 답답함을 풀어준 것도 아니었다.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성숙한 동반자 관계'에 합의한 순간 일본 참의원들은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다.

일본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또, 그렇지 않아도 지난 반세기 계속되어 온 한-일 무역역조에도 불구하고 '한-일 FTA'를 추진할 참이다.

이렇듯 이번 순방외교는 한 마디로 '덜 준비된, 급조된' 순방길이었던 셈이다.

  물론 정상회담 보다는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정리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순방을 높이 평가하기 힘든 이유는 그가 누누히 강조했던 실용외교의 성과가 이 정도였는가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기도 하다.

7개월 남은 부시 행정부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 준 이명박 대통령은 과연 다음 미국의 정권과는 어떤 실용외교를 펼칠 것인지 궁금해진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15 한국과 미국,진정한 가치동맹 2008.07.09 759
514 당신의 무개념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2008.06.30 774
513 6.25 반세기와 한반도 비핵화의 과제 2008.06.26 922
512 미 대선과 북한,그리고 우리의 선택 2008.06.20 911
511 먹구름이 낀 영국 경제 전망 2008.06.17 1013
510 촛불과 민주주의 2008.06.12 833
509 뉴몰든 재영 한인들의 존재감이 유난히 아쉬웠던 지난 주말 2008.06.10 838
508 이 명박 정권이 다시 시작해야하는 100일 2008.06.06 873
507 한미 lFTA의 진퇴양난 2008.05.30 1237
506 주한 미국 대사 버시바우의 안하무인격 전화 2008.05.22 865
505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난맥 2008.05.15 963
504 촛불집회의 명암을 생각해볼 때 2008.05.13 1009
503 광우병 대란과 정부에 대한 신뢰 2008.05.08 901
502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그런데 죄 있으면 돌 내려놓자 file 2008.05.06 979
501 성화와 애국주의 2008.05.01 1789
» 불안감만 키운 이명박 정부의 첫 실용외교 2008.04.24 913
499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해외 공관장 인사 2008.04.17 1238
498 상상에서 현실로 -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2008.04.10 849
497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는 남북 경색 2008.04.04 886
496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2008.04.01 937
Board Pagination ‹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