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8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북한은 23일 이산가족면회소 등 우리 정부 소유 부동산 5 건을 몰수하고, 현대아산 등 민간 소유 부동산 전부를 동결하며, 관리 인원들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우려하던 일이 마침내 일어나고 말았다. 정부는 즉각 '남북 관계를 훼손시키는 불법 부당한 조치'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 맞받아쳤다.

  금강산관광의 좌초가 단일 협력사업의 파행이나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금강산관광은 남북관계를 반세기 동안의 갈등과 대결국면에서 화해와 협력의 가능성을 연 분수령 역할을 했다. 비정치적 비군사적인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오랜 단절에서 배태된 불신을 극복하고 상생과 협력의 기반을 구축해 왔던 것이다. 금강산관광의 부침은 바로 남북관계를 가늠하는 잣대나 다름없다.

  북측의 이같은 강경조치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이번 조치는 사업자 간 계약과 당국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 금강산과 개성관광 문제는 당국 간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의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터진 이번 위기 국면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태의 원인이 지난 2008년의 관광객 피격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북의 사과와 재발 방지의 제도적 약속이 먼저일 것인데, 북은 오히려 대남 강경 노선을 택한 것이다. 금강산 내 남측 재산을 새로운 관광 파트너에게 넘긴다는 소리도 하는 북의 무책임하고 비이성적인 태도를 개탄한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길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비극"이라 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금강산 관광으로 경제 사회적 영향을 받고 있는 강원도민과 특히 고성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이 진정 ‘영영 끊기는 비극’을 맞을 지 크게 염려한다. 강경 일변도의 이성을 잃은 부당한 처신 및 조치로 북이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묻는다. 금강산 관광으로 북한은 어려운 경제 사정에 적지 아니 도움받은 게 사실이 아니던가.

  지난 95년부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권 등 현금 규모 약 1조 원을 비롯해 식량 비료 등 인도적 지원 2조 원, 정부의 쌀 차관 및 보조금 5조여 원, 개성공단 등 정부 투자 6000억 원 등 8조∼9조 원의 우리 돈이 북으로 넘어갔다. 금강산 관광으로만 5천억 원 이상이 흘러 들어갔다.

  이를 핵과 미사일에 사용한다는 국제적 비난과 우리 내부적 '퍼주기' 논란이 비등했음에도 민족 화해 화합을 기대하며 금강산 관광은 지속돼 왔다. 그럼에도 ‘금강산 관광을 영영 끊는다’는 소릴 하니, 이 심각한 오판이 실로 안타깝다는 얘기다. 북한에 당장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빌 게이츠는 믿을 만한 조치가 없어 북에 식량 지원을 하기 어렵다 하고 있다. 중국 등과 관광 활로를 찾지만 북이 과연 금강산 관광을 능가할 관광 경제 실효를 얻을지도 미지수다.

  믿을 건 동족일 것이 분명함에도 북의 오판으로 지금의 처신이 계속되면 남측의 화해 온정의 빛이 완전히 차단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강산 사업의 종말은 단순히 금강산 사업만이 아니라 개성공단사업, 나아가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정부는 그러한 결과를 원치 않는다면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북한에 당국간 대화를 제의해야 한다. 북한이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해 동결조치만 한 것을 보면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의 여지는 남긴 것으로 보인다.

  북한 역시 현재와 같은 강경한 태도를 고집한다면 "금강산 관광길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비극"이라는 북한의 말은 사실이 될 것이며, 그 "비극"은 온전히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북한의 몫이 될 것이다. 북한으로선 깊이 고민해야 마땅하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4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 회복 2010.05.12 794
653 남유럽으로 번지는 재정위기가 주는 교훈 2010.05.04 748
» 금강산 관광은 재개되어야 한다. 2010.04.28 803
651 천안함 772호의 귀환 2010.04.21 820
650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판결과 검찰 개혁 2010.04.13 893
649 아이패드 출시와 변화하는 모바일 생태계 2010.04.07 775
648 위기론과 이건희 회장의 조금 이른 삼성 복귀 2010.03.31 737
647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2010.03.23 764
646 세속의 끝자락에서 법정 스님을 보내며. 2010.03.16 876
645 스마트폰 혁명과 흔들리는 IT강국 위상 2010.03.09 838
644 이명박 정부 3년차의 과제. 2010.03.02 739
643 PIGS의 재정위기와 유럽연합 2010.02.23 756
642 정치적 이슈에서 소외된 민주당 2010.02.16 774
641 도요타 리콜과 한국의 자동차 산업 2010.02.10 939
640 유럽 한인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 나눔 2010.02.03 798
639 과거로의 퇴보에 지나지 않는 사법개혁 요구 2010.01.27 783
638 아이티의 비극과 인류애 2010.01.20 761
637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2010.01.13 738
636 2010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 2010.01.07 765
635 원전수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쾌거 2009.12.30 711
Board Pagination ‹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