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3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허울뿐인 디지털 강국,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금 한국은 공중파 방송국들과 일부 금융기관 전산망이 일시에 해킹당한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 개개인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의 재산권 보호와 직결되는 금융기관 전산망 해킹 사건이 더 쇼킹할 수 있지만 국가적으로 보자면 대통령의 동선까지 저장된 방송사 전산망이 해킹당한 일도 결코 가볍지 않다. 더욱이 물리적인 전쟁 상황이라면 방송사 전산망 해킹이 미칠 파장은 엄청날 수도 있다.


현재 정부는 당장의 사태 수습과 더불어 해킹 경로 및 근원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세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상당히 태평한 편이다. 정부의 대응도 보다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쩐지 미덥지가 못하다.


보안전문가에게 확인한 바로는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네트워크 해킹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개별 스마트폰이 해킹돼 도청기로 악용되는 사례 정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해킹 사건을 스마트폰 하나로 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는 소름끼친다. 섣불리 낯선 동영상 하나 보다가 내 스마트폰이 도청기로 변환시키는 사례만 해도 끔찍하다. 단순한 도청을 넘어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영상까지 해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니 고작 심부름센터를 시켜 사생활을 뒷조사하는 정도는 참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이번 해킹 사건이 나자마자 당장 북한의 해킹부터 의심하는 분위기다. 시기적으로 봐서 그런 의심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닐 터다. 특히 바세나르체제로 인해 하드웨어 수입이 엄격히 규제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다시피했던 북한이 작심하고 해킹 공격에 나서면 한국의 능력을 능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이미 세계는 사이버 전쟁이 한창인 시대인데 우리의 시야가 너무 좁아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일전 북한이 해킹 당하고 즉각 남한 정부를 의심해 비난부터 한 것이나 이번 한국내 유수 기관들의 집단 해킹에 먼저 북한을 의심하는 것을 보며 과연 이런 남북한 간의 상호 의심과 비방이 누구에게 가장 유리할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한동안 유럽 해커들이 전 세계 인터넷망을 주름잡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중국의 해커들이 가장 극성을 떨치고 있다. 유럽 해커들은 대체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사이버 세계에서의 자본 독점에 저항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킹하는 사례가 많은 데 비해 중국 해커의 대다수는 금융망을 비롯한 산업체 침투에 더 집중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런 까닭에 지난 1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고위층과 회동하면서 이례적으로 사이버안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20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루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이버 공격은 우리의 경제적 이익에 매우 중대한 위험”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과 민간 보안업체들은 자국 기업 전산망에 침입해 비밀을 빼돌리는 해킹 공격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 해커들의 해킹 공격대상이 미국내 기업 망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공식 인정 여부와 무관하게 국방성 네트워크가 중국 해커들에 의해 해킹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 밖에서는 중국 정부가 해커들을 양성하거나 최소한 해킹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는 의심도 폭넓게 일고 있다.


이런 의혹과 비난에 중국 쪽도 침묵만 하고 있지는 않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를 해킹 공격하는 일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해킹은 세계적인 문제로 우리는 이에 반대한다”고 미국 발 비난에 반박했다. 또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안보 이유를 들어 지난 몇 년간 중국에 무역장벽을 쳐왔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국가인터넷응급센터는 지난해 정부 홈페이지 1,802개가 해외로부터 해킹 공격당했고 그 중 미국이 23%로 가장 많다고 비난했다.


이런 공방이 이어지는 때에 우리는 너무 태평했다. 중`고등학생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국가 기간전산망을 휘저을 수도 있는 시대, 해커가 새로운 시대의 전사로 거듭나는 시대에 우리의 인식은 아직도 몇 십 년 전 아날로그의 추억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한숨이 난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55 원전 위주의 에너지 정책 재고해야 file 2013.06.11 2908
1854 조세 피난처의 한국인 도둑들 file 2013.06.04 3129
1853 한국인이라면 야스쿠니 신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file 2013.05.30 3875
1852 국정원의 존재이유 file 2013.05.21 2824
1851 윤창중 사건을 교훈 삼아야 한다 file 2013.05.14 2702
1850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지 말기 file 2013.05.07 2618
1849 개성공단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file 2013.05.01 3347
1848 대한문 천막촌 2013.04.23 3294
1847 다시 일어난 끔찍한 테러 file 2013.04.16 3715
1846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작, 개성공단 정상화 file 2013.04.11 3158
1845 국민들은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file 2013.04.03 2550
» 허울뿐인 디지털 강국,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file 2013.03.26 2300
1843 국가안보의 첨병, 국정원에 대한 유감 file 2013.03.20 3385
1842 안보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을 기대한다. file 2013.03.14 2435
1841 아베 정권의 위험한 선택 file 2013.03.06 2683
1840 대통령 취임사,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file 2013.02.27 3072
1839 미-EU FTA에 철저히 대비해야 file 2013.02.19 7139
1838 한반도 비핵화, 평화의 절대적 조건 file 2013.02.12 2877
1837 특별사면, 이제 고쳐야 할 때다. file 2013.01.31 2735
1836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자진 사퇴가 답 file 2013.01.24 2194
Board Pagination ‹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