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0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증거조작 의혹, 특검만이 답이다.


공무원 간첩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아니 쓴웃음만 나온다. 단순한 간첩사건이 국가정보원 협조자로 알려진 김모씨의 자살미수사건으로 비화되고 정치쟁점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도 그렇고, 국정원의 이해할 수 없는 사태수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과연 국정원에 맡길 수 있는지 이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여론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공무원 유우성씨가 간첩행위를 했는지의 진위여부는 어느새 물건너 가고 증거조작에 국정원이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어느선까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어가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지난 9일 이번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만일 검찰의 수사로 부족하다면 정부 스스로 중립적인 특검을 해서라도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져야만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검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야당측에서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다. 선거를 위한 의도적인 정치적 쟁점화라고 하기에는 그만큼 사건의 중대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국정원이 저지른 일은 너무 어처구니 없다. 1심 재판에서 공무원 유씨의 간첩혐의가 무죄로 선고되자 국정원은 정보원 김씨가 들고 온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대해 중국 정부가 문서의 위조를 확인해주자 김씨를 귀국시켜 조사를 위해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받던 그가 유언장을 남기고 자살을 기도하면서 일은 꼬여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돌연 일요일 야밤에 발표문을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했다. 세간에 물의를 야기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드러난 간첩 조작조차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며, 국정원 협조자가 자살을 시도하는 사태까지 지켜봐온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검찰이 뒤늦게 수사로 공식전환했지만 사태의 추이를 볼 때 진상 파악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 사건은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여러 모로 옳았다. 국정원의 경우 이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법 댓글 사건으로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간첩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이처럼 중대한 의미를 갖는 사건을 정부가 방치해왔던 이유를 알 수 없다.


사실 그간 대통령의 침묵도 사태 악화의 한 원인이었다. 국정원 직원에 의한 대선 개입 의혹은 전임 정부의 일이어서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은 현 정부 들어 발생했다. 현직 서울시 공무원이 북한 보위부에 포섭돼 간첩 역할을 했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게다가 공판 과정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피고인의 북한 출·입경 기록에 대해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다. 어느 모로 보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조기에 진상 파악에 나서야 했지만 때를 놓쳤다.


비록 박대통령이 뒤늦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검찰은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미 문제가 제기된지 한 달도 더 된 상태에서 무엇을 얼마나 건졌을지 회의적이다. 자칫 ‘쇼’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검찰로 의혹이 확산될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번 사건은 지금 생각지 못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씨의 유서도 진실성을 확인할 방도가 없다. 유씨의 간첩행위 여부도 마찬가지다. 중국 국적을 갖고 있는 두명의 조선족과 국정원의 치명적 실수로 인해 중국에 기반을 둔 대북 정보라인이 모두 무너지고, 국정원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정치권은 물론 국론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정원이 이번 일을 또 대충 넘길 생각이라면 이는 큰 오산이다. 이제 국정원장이 나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국정원이 침묵할수록 의혹은 더 확산되고, 국정원 댓글의혹처럼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 뻔하다. 우선 국정원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사태 해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검찰이 공식 수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국정원과 함께 공무원 간첩 사건에 관여한 만큼 검찰 자체 조사로는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 또 검찰 수사로 의혹을 파헤치기엔 너무 늦었다. 현재로서는 특별검사제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하겠다. 정부나 여당도 특검에 반대하거나 망설일 이유가 없다. 특검이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의 앞날을 위해서도, 국조원(국가조작원)이라는 비아냥을 산 국정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도 좋다.


940-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5 블록버스터의 서울나들이,아시아의 진주를 기대한다 file 2014.04.01 2400
1894 어떤 회장님의 일당 5억짜리 노역 판결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file 2014.03.25 2383
1893 중국발 미세먼지 재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file 2014.03.18 3237
» 증거조작 의혹, 특검만이 답이다. file 2014.03.11 2033
1891 안철수와 민주당의 신당에 진정한 정치개혁을 기대한다 file 2014.03.04 2046
1890 소치올림픽을 통해 스포츠계 파문을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file 2014.02.25 1634
1889 또 다시 반복되는 인재,국가 총체적 부실 file 2014.02.18 1704
1888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능동적 정보보호가 필요할 때 file 2014.02.12 1796
1887 21세기 동북아 신경쟁체제에 나라안 정쟁은 부질없다 file 2014.02.04 2902
1886 위안부, 황금자 할머니 별세통해 한국 정부 부끄러움을 알아야 file 2014.02.02 3747
1885 카드대란 최대 원인은 낙하산 인사로 인사실패 때문 file 2014.01.21 3085
1884 새로 서임받으신 염수정 추기경께 바라는 마음 file 2014.01.14 2927
1883 일제지배와 친일, 독재조차도 찬사하는 역사 왜곡 교과서는 영구히 추방되어야 한다. file 2014.01.07 2591
1882 공안정국과 강경일변도 박근혜 대통령,영국 대처 수상에게 배워야 file 2013.12.30 2942
1881 안녕하십니까 ? 아니오 안녕하지 못합니다. file 2013.12.17 2114
1880 창조경제 실현에는 창의적인 교육이 필수다. file 2013.12.10 1851
1879 중국 방공 식별 구역 선언에 동북아 하늘 위기 file 2013.12.03 2494
1878 어떤 종교도 잘못된 사실의 비판에 동참 가능하다 file 2013.11.26 2499
1877 헬기 사고로 나타난 기술의 오만과 안전불감증 file 2013.11.19 2228
1876 표현의 자유 보장은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소중한 기본권 file 2013.11.14 2378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