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8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제 2 롯데월드, 세계 10대 마천루 명성보다 안전이 먼저다.

두바이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828m)다. 마천루가 즐비한 두바이 중심가에서도 유난히 눈에 띌 정도로 높다. 
멀리서는 한 눈에 들어오지만 정작 칼리파에 다가가면 올려다보기도 힘들고, 카메라 한 컷에 담기도 어렵다.

마카오에는 세계 10대 타워인 마카오타워가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338m로 58층 규모인데 360도 조망이 가능한 원형 데크가 일품이다. 유리로 된 데크 바닥을 걷는 스카이워크와 번지점프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이다.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들도 동방명주에 올라 푸둥지구와 와이탄의 즐비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것을 첫 손에 꼽는다.

초고층 빌딩과 타워는 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과 함께 경제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탓에 도시 간 마천루 경쟁이 벌어진다.
마천루는 영어로 ‘하늘을 긁는 자’라는 의미의 ‘Sky scraper’다. 하늘에 도전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빗댄 말이다.

인간은 왜 하늘 높이 건물을 지으려 할까.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높은 건물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 지금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초고층 빌딩 건설에 나서고 있다. 중동· 중국 등 신흥 부국들이 경쟁을 주도한다. 

중국에서는 300여개의 초고층빌딩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수백m의 빌딩은 이미 성에 차지 않는 것일까. 1~2km 높이의 빌딩도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타워는 높이가 1000m로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쿠웨이트 부르즈 무바라크 알 카비르 빌딩, 바레인 머잔타워, 두바이 시티타워 등도 초고층 대열에 섰다.

인간의 무모한 욕망은 ‘마천루의 저주’를 불러왔다. 
1999년 도이체방크의 분석가인 앤드류 로렌스가 발표한 가설로 초고층 건물이 완공되면 불황이 찾아온다는 속설이다. 

호황기에 공사를 시작하지만 완공 시점에는 경기과열이 극에 달해 거품이 꺼지면서 불황을 맞는다는 것이다.

1931년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완공되자 세계 대공황이 찾아왔고, 1997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가 완공되자 동남아 외환위기가 터졌다. 두바이는 부르즈 칼리파 완공 두달 전인 2009년 11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현재 건설 중인 세계 10대 마천루 가운데 9개가 아시아에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2 롯데월드다.

"내가 이 나이에 돈을 더 벌어서 뭣 하겠나. 그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지어서 조국에 보답하고 싶다. 제2 롯데월드가 완공되면 구경거리가 없는 한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거야. 놀이시설과 백화점, 호텔 모두 제대로 지어보자고."

임종원 서울대 교수가 쓴 책 '롯데와 신격호'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회사 임원들에게 건넸다는 말이다. 당시 롯데그룹 임원 대다수가 "초고층 빌딩은 공사비만 많이 들고 관리가 힘들어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제2롯데월드 사업에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신 총괄회장에게 크게 혼나고 회장실을 나와야 했다.

지상 123층.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제2 롯데월드는 이렇게 시작됐다. 여기까지는 뭔가 뭉클한 스토리다. 하지만 최근 제2 롯데월드 사업 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기 짝이 없다. 92세 고령인 회장님의 평생 숙원을 무리하게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한 과속의 징후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방이동 일대에 그동안 없던 싱크홀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다. 석촌호수 물이 급작스럽게 빠져나가는 것 역시 주변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와 송파구청 쪽에서는 애써 여러 안전검사 결과들을 공개하면서 여론을 바꾸려 하지만, 대부분 롯데에서 발주한 것들이라 못믿겠다는 눈치다.

안그래도 제2 롯데월드는 성남비행장 항공기 항로안전과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20여년간 첫 삽을 뜨지 못했던 사업이다. 각계 반대를 무릅쓰고 공군 항로까지 틀어가며 인허가를 받았다면 공사 현장 안전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했다.

이렇게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롯데그룹은 저층부 상업시설을 조기 개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올해 가장 주력하는 프로젝트인만큼 일정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사고에 이어 최근 제2 롯데월드 화재 등이 잇따르면서 공사를 보류해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도 제2 롯데월드 공사현장의 철골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현재 추가 교통대책 없이는 5월 조기 개장이 어렵다는 입장도 확실히 밝혔다
.
제2 롯데월드는 1987년 부지를 매입해 오는 2016년 공사를 마무리하는 30년짜리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을 몇 달 단축하려고 앞 뒤 안 가리고 서둘렀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다.

조기개장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짓는 것이다. 

30년간 쌓아올린 공든 탑을 단 몇 개월 앞당기려고 망칠 이유는 없다. 어찌됐든 제2 롯데월드는 신 회장의 바람대로 서울의 명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956-사설 사진.jp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15 빈자의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의 의미 file 2014.08.19 2244
1914 병영 폭력 퇴치와 안전강군 해답은 영화 '명량'에서 찾아야 file 2014.08.12 2341
1913 7.30 재보선이 남긴 것,여야 모두 철저한 자기반성 요구 file 2014.08.05 1828
1912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 후 보따리에 국민 기대 크다 file 2014.07.29 2135
1911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의무다 file 2014.07.22 2337
» 제 2 롯데월드, 세계 10대 마천루 명성보다 안전이 먼저다. file 2014.07.15 2824
1909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한 일본에 입장을 분명히 하라 file 2014.07.08 2748
1908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에게 격려를! file 2014.07.08 2095
1907 예산타령말고 GOP 근무환경부터 개선해야 file 2014.06.24 4039
1906 반민족적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내정은 철회되어야 file 2014.06.17 1813
1905 국민 시청료 강제 징수하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 file 2014.06.10 2348
1904 자살 공화국에 대한 책임은 그 사회와 국가에 있다. file 2014.06.03 2560
1903 무한경쟁, 승자독식이란 탐욕의 악습을 잘라 내야 한다 file 2014.05.27 2595
1902 대통령은 슬픔의 눈물, 국민들은 피울음이자 분노의 눈물 file 2014.05.20 3280
1901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몰락 file 2014.05.13 2562
1900 신파시즘, 아베노믹스에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 file 2014.05.06 2453
1899 패거리의 나라,관료 사회 수술만이 해결책이다. file 2014.04.29 2216
1898 세월호 참사가 바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file 2014.04.28 2780
1897 위기의 크림 반도,우리 통일 정책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file 2014.04.15 1961
1896 북한 무인기 소동,무기 구매만이 최선책은 아니다 file 2014.04.08 2364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