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영국인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경기 침체로 극심한 실업 문제를 겪고 있는 영국에서 자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신용 경색에 따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이미 상당수의 영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 같은 실업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채용 동결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신입직 일자리가 급감하여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이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전까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별다른 반감을 갖지 않았던 영국인들이 당장 생계에 위협을 느끼자 외국인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직업이 영국민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갖기 시작한 듯 하다.

특히, 이번주 발생한 이태리 회사 IREM를 둘러싼 에너지 업계 노동자들의 파업은 이 같은 분위기가 본격화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계 정유회사인 Total이 Lincolnshire 지방의 Lindsey에 새로운 Unit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이와 관련된 2억 파운드에 달하는 입찰에서 이태리 회사인 IREM이 낙찰을 받았으나, IREM이 영국인 근로자 보다는 이태리, 포르투갈 인력을 쓰기로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촉발되었다. 이에 영국 에너지 업계 노동자들은 외국인 근로자 우선 고용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전국적으로 벌였고, 결국 채용 인력의 절반은 영국인으로 할당하겠다는 협상안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파업에서 영국인들은 지난 2007년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고든 브라운 총리가 전했던 ‘British jobs for British workers(영국인들에게 영국 내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공약을 지적하면서, 자국민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가 보장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따라서, 지속적인 실업 위기가 확산되고 동시에 이 같은 대규모 인력 채용 시 외국인 근로자가 주로 채용되는 경우에는 유사한 파업이나 시위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정부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더구나, 직접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및 이민자를 적극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브라운 총리와는 달리, 데이빗 카메론과 보수당은 그 동안 꾸준히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의 수 자체를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만큼, 정부가 국민들의 눈치를 보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제한하는 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Phil Woolas 이민부 장관 역시 올 여름 졸업하는 약 400,000명의 대학 졸없생들이 구직난을 겪을 것이며, 이들이 외국인 근로자와의 구직 경쟁에 나서야 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점수제 이민법을 더욱 강화해 외국인 근로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인들의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지난 몇 년 동안 급증한 이민자들로 인해 공공시설 부족 현상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불만을 품었던 영국인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 현상을 맞이하면서 이들 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해 자신들의 일자리가 위협 받는다는 의식을 새롭게 각인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의식이 확산되어 정부가 이에 대해 직접적인 개입을 하거나, 아니면 고용주들 사이에서 영국민에게 우선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이는 취업으로 영국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들에게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새로운 점수제 이민법 시행으로 보다 수월해진 영국 이민 기회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새롭게 영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 같은 자국민 우선 채용 분위기의 확산에 따라 유능한 한인들이 1급 고급기술 이민(Tier1: HSMP) 자격으로 영국에 와도 일자리를 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재영 한인 업체들과 주재 기업들의 채용 수요만으로는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자영업에 나서지 않는 이상, 이들은 결국 영국인이나 기타 외국인 지원자들과 동등하게 경쟁하여 영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영국 정부가 이 같은 사안을 놓고 형평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혜로운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한인들 역시 보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통해 구직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4 정치, 경제에 앞서 우리는 인간이다 2009.03.13 847
233 외신 '한국 때리기(?)'에 더 답답한 정부 대응 2009.03.12 880
232 컨텐츠 저작권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2009.03.10 962
231 미디어 관련법 유감 2009.03.03 858
230 英 이민 근로자 제한, 본격화 조짐을 보인다 2009.03.02 986
229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안전망 2009.02.25 1027
228 무엇을 얻기위한 학업성취도 평가인가? 2009.02.25 857
227 김수환 추기경 선종과 사랑의 삶 2009.02.19 1128
226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니 출산 장려는 꿈도 못꾼다 2009.02.13 1004
225 오바마의 수렁, 아프간 전쟁 2009.02.11 948
»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영국인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file 2009.02.08 950
223 기업 구조조정과 정부의 일자리 창출 2009.02.04 837
222 삼성전자의 적자, 본격적인 경기침체의 신호탄 2009.02.03 916
221 정권에 대한 불만이 법치주의를 부정할 수는 없다 2009.01.26 824
220 북의 '전면대결' 위협과 의도 2009.01.21 847
219 예비 ‘법’조인의 실종된 ‘도덕’성 2009.01.16 876
218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나라. 2009.01.15 925
217 일당 3만 8천원, 10개월 계약, 청년 실업 해법 아니다. 2009.01.15 830
216 이스라엘의 침공, 그리고 미국의 침묵. 2009.01.07 911
215 재영 한인사회의 희망찬 2009년을 기대한다 2008.12.26 875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