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08.03.14 01:09

이상한 실용정부

조회 수 8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이상한 실용정부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말이 아마 '실용정부'일 것이다.

지난 5년 간의 노무현 정부를 '이념 정부'로 재단하고 그에 대한 안티테제로 이명박 정부가 내건 슬로건이다.

그러나 사실 '실용'의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덩샤오핑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다.

'사상해방'과 '실사구시'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것이 사회주의이든

자본주의이든 상관없다는 논리이다.

그런 덕분에 중국은 한 편으로는 기형적이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속한 성장을 이뤄낸다.

바로 이것이 '실용주의 성공신화'의 원조인 셈이다.

  국민들은 바로 이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를 낙점했고, 어지간한 도덕점 흠결이나 공직자로서의 윤리성은

차치해두었다. 바로 한나라당이 그렇게 강조하던 '코드'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정작 새 정권이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국민들의 이런 기대는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정부를 이끌어갈 국무위원들의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비리, 도덕적 해이와 국민정서를

벗어난 발언들은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더군다나 곧이어 벌어진 '사정라인'의 인선에서는 그렇게 비난하던 '코드인사'가 되풀이 되었다.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남 고성, 임채진 검찰총장이 경남 남해,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남 진주,

김경한 법무장관 후보자가 경북 안동 출신인데 이어, 김성호 전 장관도 경남 남해출신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영남향우회'라 부를만 한 진용이다.

  더군다나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중 몇몇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시절 떡값을 직접 전달하거나

그 정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폭로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당사자는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그 대응 태도는 더욱 가관이다.

김성호 국정원장의 경우 사제단 기자회견을 전후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김 변호사와 접촉했다.

때로는 회유도 하고, 때로는 협박으로 받아들 일 만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그러한 메세지를 전달한 인물들은 언론사 고위직 간부들이었다.

이 수석 역시 사제단의 금품 수수 주장을 ‘무혐의’로 결론난 BBK 사건과 비슷하다며, 이런 무분별한 폭로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수석의 말만 듣고 있다 보면 김 변호사는 BBK 사건의 김경준 같은 사람 아니냐는 착각을 하게 한다.

그렇다면 왜 이 수석은 그의 말대로 사제단이나 김 변호사를 상대로 하루빨리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는가?

  결국 이런 사태의 뒷면에는 청와대의 배짱인선과 막무가내 인선이 자리잡고 있다.

사제단이 기자회견에서 “곧 있을 검찰 간부 인사에서도 핵심 보직에 삼성으로 부터 자유로운 분들을

임명”할 것을 권고했지만 아예 무시했다.

앞으로 더는 사제단이나 김 변호사의 로비 명단 공개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과정에서 드러난 갖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과도 맥이 닿아 있다.

그와 동시에 각 부처에서 노무현 전 정권의 잔재를 쓸어내려는 모습은 또다른 '코드인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19세기 행정의 초기에나 보였던 엽관제가 20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부활한 셈이다.

  이러한 이명박 정부의 모습은 진정한 의미에서 실용이라 할 수 없다.

진정 실용이라 한다면 그 인물이 좌파던 우파던, 혹은 자신의 입맛에 맞던 맞지 않던 일 잘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 또한 실용은 인재의 선출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즉 실용적인 정부가 되려면 그에 걸맞는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하는 일에 오히려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과연 지금 이명박 정부의 모습은 그러한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으려다

반대로 10년 전으로 한국의 정치를 후퇴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4 주한 미국 대사 버시바우의 안하무인격 전화 2008.05.22 759
853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난맥 2008.05.15 909
852 촛불집회의 명암을 생각해볼 때 2008.05.13 948
851 광우병 대란과 정부에 대한 신뢰 2008.05.08 744
850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그런데 죄 있으면 돌 내려놓자 file 2008.05.06 771
849 성화와 애국주의 2008.05.01 843
848 불안감만 키운 이명박 정부의 첫 실용외교 2008.04.24 801
847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해외 공관장 인사 2008.04.17 945
846 상상에서 현실로 -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2008.04.10 786
845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는 남북 경색 2008.04.04 857
844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2008.04.01 856
843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 2008.03.28 832
842 인터넷에 무방비 노출된 영국 청소년들 file 2008.03.25 857
841 중-미 역학과 우리의 외교의 지향점 2008.03.20 762
» 이상한 실용정부 2008.03.14 817
839 걱정스러운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 2008.03.07 791
838 씁쓸한 각 당의 공천 경쟁과 정당 민주주의 2008.03.07 730
837 우려보다는 기대가 현실이 되길 바란다 2008.02.26 924
836 여운만 남긴 BBK 특검 2008.02.21 726
835 숭례문의 성급한 복원에 반대한다. 2008.02.14 742
Board Pagination ‹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